"쥐 죽은 듯 살어" '오월의 청춘' 오만석, 이상이 앞 '광기 폭발'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6.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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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 제작 이야기 사냥꾼)에서 배우 오만석이 이상이 앞에서 살기 가득한 본성을 드러내며 또 한 번 '소름유발자'로 맹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10회 방송에서 황기남(오만석 분)이 비상계엄령 확대로 혼란스럽기만 한 광주에서 끝없는 야망을 쫓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울에서 온 최대령은 광주 출신인 황기남을 은근히 무시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시내 한 복판에서 직접 군인들을 진두지휘하며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갔다. 또한 최대령이 황희태(이도현 분)의 과거는 물론 황희태가 광주에 와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하자 이에 황기남은 "감독관님께서는 저를 감시하러 내려오신 겁니까?"라며 의중을 되물으며 경계하기도. 하지만 서울에 있는 줄로만 알았던 황희태가 연락두절 상태에 놓이자 황기남은 극도의 분노를 드러내 이어질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황기남은 이수찬(이상이 분)이 상무대에 붙잡혀 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결국 이렇게 도울 상황이 생겼네요. 두 번은 못 도와주니까 조심하고"라며 성가시다는 듯 그를 직접 풀어주었다. 또한 이수련(금새록 분)의 행방을 모른다는 이수찬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며 머릿속이 황희태에 대한 분노로 가득했던 찰나, 이수찬이 그를 붙잡고 다른 사람들도 풀어주라는 말에 순식간에 멱살을 강하게 잡아채 긴장감이 폭발하는 상황으로 이끌기도. 이어 그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광기 어린 얼굴로 "헛소리 말고 쥐 죽은 듯 살어. 시방 느이 식구들 죄다 처넣고 싶은 거 참고 있응께."라며 여느 때와 달리 사투리로 말해 안방극장에 충격과 공포감 그 이상을 안겼다.

이처럼 오만석은 야망 실현에 걸림돌이 되는 이도현을 향한 분노가 최대치에 달하며 꽁꽁 숨겼던 광기 어린 본성을 드러내는 '황기남'을 살벌한 연기력으로 선보이며 극을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그는 계엄령 확대가 자신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끝까지 걸림돌이 되는 이도현을 향한 분노가 극에 달하는 모습으로 변모하면서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힘을 보태는 활약을 펼치기도.

특히 오만석은 광주토박이임에도 다시 서울로 올라갈 기회만 엿보며 어떤 상황에서도 표준어를 구사했던 '황기남'이 순식간에 광기 어린 얼굴로 돌변해 사투리로 섬뜩한 말을 내뱉는 모습을 소름끼치도록 실감나게 그려내는 등 또 한 번 자신의 야망 만을 쫓아가는 '소름유발자'로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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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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