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K-스릴러 정유정 "글 쓰려 사이코패스로 살았다"[★밤TView]

이시연 기자 / 입력 : 2021.05.26 22:49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K-스릴러의 주역 정유정 작가가 출연해 사이코패스 소설을 쓰기 위해 직접 사이코패스로 2년 동안 살았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드림하이' 특집으로 K-스릴러의 주역 정유정 작가와 에버랜드 송주석 엔지니어, 지리산 장터목의 사나이, 성악가 조수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유정 작가는 히트작 '7년의 밤'을 쓰게 된 계기로 동네에 일어난 살인 사건을 언급했다. 정유정 작가는 "어느 날 아파트 게시판에 '11세 소년을 찾습니다'라는 전단지가 붙었더라고요. 사람의 직감이란 게 있잖아요. 굉장히 불길한 거예요. 결국 소년은 죽었는데 음주 운전 차에 치여 죽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주 운전을 했던 사람이 병원에 데려갔다가 오는 길에 공기총 6발을 쏴 애를 죽인 거다. 저는 그 사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사건을 조사해 보기 위해 죽은 아이 집 아파트 단지와 가해자 아파트 단지를 각각 찾아가서 마트 사장님과 경비 아저씨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근데 가해자 집 경비 아저씨는 가해자가 술을 좋아하긴 하지만 사람을 죽일 사람은 아니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작가는 "조합해 보니 소년의 아버지가 의심쩍었고 이야기를 조합해서 소설로 풀어냈다. 어떤 게 진실인지는 몰라도 남들은 이해할 수 없는 사건 이면에는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있다는 것을 독자에게 알려주고 싶었다"며 직접 사이코패스가 되어 본 이야기 또한 털어놨다.


정유정 작가는 살인자에 대한 심리를 알아보기 위해 정신 심리학과 범죄 심리학, 사회 심리학 등을 공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공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2년 동안 집밖을 나가지 않고 직접 사이코패스로 살았다고 전했다.

이 말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정유정 작가를 멀리하며 갑자기 분위기가 어색해 지기도 했다. 결국 정유정 작가의 작품은 K-스릴러의 정점을 찍었고 독자들은 "작가 사이코패스 아니냐"는 반응까지 보였다고.

정유정 작가는 마지막으로 사이코패스의 정의에 대해 "내가 다 차지하고, 너는 있으면 갖고 없으면 말고. 모든 것을 내 이득으로만 계산하는 게 사이코패스다"라며 정리하기도 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