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경 '자녀목'·정윤희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 트로이카 전성시대 기획전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05.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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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했던 트로이카 여배우들의 작품이 리마스터링돼 관객들과 만난다. 배우 원미경의 '자녀목 리마스터링'과 정윤희의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 리마스터링'이 CGV '트로이카 전성시대' 기획전을 통해 26일 개봉한다.

26일 다자인소프트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최근 한국영화계에 여성 배우, 감독들의 활약이 눈부신 가운데 1970~80년대에 '여배우 트로이카'라 불리며 높은 인기를 끌었던 배우들의 작품들이 잇따라 개봉하는 소식을 전한 것.


'자녀목'은 아기를 낳지 못하는 양반댁이 씨받이 여인 사월이(원미경)를 데려오며 벌어지는 조선 시대 여인들의 비극사를 다룬 작품으로 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 중의 한 명으로 손꼽혔던 배우 원미경의 강렬하고 치명적인 에로티시즘 영화다. 원미경은 당시 '자녀목'을 통해 시대를 앞서가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 청순한 외모와 섹시함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자녀목'은 제2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주조연상을 수상하고 제4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세계적으로 한국영화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는 어린 시절부터 홀아비 '최 영감'(황해)의 손에 남매처럼 키워진 '문'(최윤석)과 '수련'(정윤희)의 이뤄질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제19회 대종상 9관왕에 빛나는 한국영화의 고전이자 또렷한 이목구비와 인형같은 외모로 당대 최고의 미인이라고 평가 받았던 배우 정윤희의 열연이 돋이는 작품이다. 당시 정윤희의 인기는 한국을 넘어 일본과 대만까지 이어졌다. 정윤희는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 로 제1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윤희의 또 다른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에 이어 '자녀목'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 등 CGV '트로이카 전성시대' 기획전은 5월 26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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