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명곡' 에이티즈, 제시→헤이즈 꺾고 싸이 특집 우승[★밤TView]

이주영 기자 / 입력 : 2021.05.2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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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불후의 명곡' 가수 에이티즈가 싸이 특집의 1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10주년 특집에는 가수 활동 2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 싸이가 출연했다.


싸이는 '연예인' 등 열정적인 무대로 분위기를 띄웠다. 싸이는 20주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른 분들이 그래서 20주년, 가창력이 좋아서 20주년, 잘생겨서 20주년이라면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주년이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싸이는 이어 "숫자가 주는 질감이 세서 특별한 해인 것 같고, 공연을 너무 못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제자리에 있는 기분이라 좋았다"며 눈길을 모았다.

출연자들은 대기실에서 싸이가 직접 전화로 출연을 부탁 혹은 통보를 했다고 밝히며 눈길을 모았다.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우승자 이승윤은 "저는 초면도 아니고 노(No)면이다"며 싸이와의 친분이 없음에도 직접 섭외를 받았다고 밝혔다. 알고보니 이들이 들은 멘트는 한결같았다. 출연자들은 '네가 아니면 이 곡을 소화 못한다', '네가 안하면 그림이 깨진다', '정말 아끼는 곡이다'는 같은 멘트에 이 자리에 왔다는 사실을 알고 단합해 폭소를 자아냈다.

헤이즈는 "직접 아끼는 후배 아티스트를 컨택하신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승윤은 인기가 실감난다며 "이 라인업에 낀 게 말도 안되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싸이가 직접 꾸민 싸이 특집의 첫 번째 무대는 최근 싸이의 회사 '피네이션'에 막내로 합류한 스윙스였다. 스윙스는 '챔피언'을 힙합으로 완벽 편곡해 열정 가득한 무대로 현장을 압도했다. 헤이즈는 "스윙스님이 생각하는 챔피언의 정의를 보여준 것 같다. 스윙스님의 챔피언이었다"며 감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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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김필은 '기댈 곳'을 선곡해 짙은 감성의 위로를 안겼다. 헤이즈는 "싸이 선배님이 부를 때는 사람 다 똑같구나 생각했는데 김필님이 부르니까 나도 기댈 곳이 필요하다 싶고 내 얘기 같았다. 개인적으로 김필님 버전이 더 공감이 갔다"며 감탄했고, 싸이 역시 "노래가 임재를 만났구나. 듣는데 울컥하더라. 이 노래를 만들 당시에 '아 이 노래는 이렇게 부르는 건데' 했던 생각이 나서 찡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에이티즈는 'Right Now'를 편곡해 무대를 꾸몄다.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우승에 대한 열정을 뽐낸 에이티즈는 싸이의 명곡 제목을 모두 녹여낸 랩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현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싸이는 에이티즈의 소원대로 기립박수로 화답하며 "에이티즈는 열심히 하는데 잘하는 게 특징이다. 저는 차세대 주역은 에이티즈라고 생각한다"며 감상평을 전했다.

이어 1부의 마지막 무대는 동갑내기 절친 헤이즈와 기리보이의 '어땠을까'였다. 기리보이는 무대 전 "이 랩은 나밖에 못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는데, 두 사람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왈츠로 '어땠을까'를 편곡해 그 이유를 드러냈다. 담담하지만 모두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킨 두 사람의 무대는 현장을 감성에 젖게 했다.

김준현은 "음원 강자답게 혼자 이어폰 꽂고 듣고 싶은 무대였다"고, 김필은 "저한테 물음표를 던지는 기분이었다"며 감상을 전했다. 잔나비 최정훈은 "개인적으로 오늘 무대 중 가장 좋았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싸이 역시 이번에도 기립박수를 치며 "제 노래지만 처음 듣는 곡 같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애틋한 엔딩에도 불구하고 1부 최종 우승은 에이티즈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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