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코도모 "박재범, 이렇게 열심히 해줄 줄 몰랐다" [인터뷰②]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1.05.11 07:00 / 조회 :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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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서

이번 앨범은 'NINJA MODE' 'GO HOME' 'WANT LOVE?' 등을 함께 만들었던 프로듀서 세사미(sesame)와 함께 만들었다. 소코도모는 자신의 음악적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세사미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제가 음악을 시작한 지 1년 정도 됐을 때 만난 형이에요. 지인의 파티에서 만나게 됐는데 그 형 덕분에 '소코도모'라는 캐릭터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형의 비트를 들었을 때 뭔가 새로운 걸 느꼈고 '한국 힙합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캐릭터를 가져오자'라는 생각에서 나온 게 바로 소코도모에요. 세사미 형이 미국에 있다가 작년 여름에 한국에 왔는데 자가격리를 마치고 계속 작업을 하다 보니 어느새 10곡이 만들어졌어요. 세사미 형은 이번 앨범에 더 많은 곡을 넣자고 했지만 저는 곡이 많지 않더라도 센 곡들만 넣자고해서 지금의 5곡으로 추려졌어요"

타이틀곡 'MM(머더 마인드)'는 중독성 강한 사운드와 독특한 래핑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곡이다.

"수록곡 모두 타이틀곡이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긴 했지만 만들고 보니 타이틀 감이 아닌 것 같았어요. 전체적으로 앨범을 대표하기는 어려워 보였거든요. 그러던 중 세사미 형이 미국으로 갔고 계속해서 완성이 지연됐어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섞어서 만들어 지금의 곡이 완성됐어요"

특히 AOMG의 수장인 박재범이 피처링에 나섰으며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든든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사실 모든 곡을 재범이 형과 함께하고 싶었어요. 작업할 때 재범이 형의 킬링벌스를 틀어놓고 작업할 정도였으니까요. 번호는 알고 있었지만 연락을 드려도 되나 고민하던 중 AOMG 핼러윈 파티를 가게됐고 함께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그 때 알겠다고 하셨는데 연락이 없길래 까먹으신 줄 알았죠. 기회가 되어 한 번 더 만났는데 그때 다시 말씀드리니 빨리 녹음하자고, 뮤직비디오도 나와주겠다고 먼저 말씀해주셨어요. 재범이 형의 녹음을 받고 믹싱을 했는데 형이 '그때 목이 안 좋았다. 재녹음하자'고 하셔서 다시 믹싱했어요. 그렇게 열심히 해주실 줄은 몰랐어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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