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배기성 '절친' 박수홍에 전한 진심 "툴툴 털고 재기하길" [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04.0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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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성(왼쪽)과 박수홍 /사진=스타뉴스
개그맨 박수홍(51)이 친형 부부에게 출연료 등 수억 원을 빼았겼다고 고백한 가운데, 절친 가수 배기성(49)도 박수홍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배기성은 1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나도 기사를 통해 접하고 너무 놀랐다"며 "(박)수홍이 형이 전혀 내색을 안해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기성은 "지금은 힘내라는 말 밖에 할 게 없다. 가족사 같은 경우엔 아무리 친해도 잘 얘기 안하게 되지 않나. 항상 앞에선 웃어주고, 열심히 사는 형이다. 다만 결혼을 빨리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진짜 이래서 결혼을 못하게 했나라는 생각도 들더라"고 말했다.

배기성과 박수홍은 연예계 알려진 절친이다. 배기성은 최근에는 서로의 일이 바빠 연락이 뜸했지만, 종종 안부를 묻고 지냈다고 했다. 쇼 호스트로 활동 중인 배기성의 아내 이은비 씨는 박수홍과 함께 홈쇼핑에 출연하기도 했다. 배기성은 "매일 지내다시피 하는 상황이면 같이 있어줄 텐데…이런 일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그래도 제 아내가 홈쇼핑에서 형을 보니까 '잘 계신다'고 하길래 별 문제 없는 줄 알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기성은 박수홍에게 "형만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으니까 잘 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내셨으면 좋겠다. 빨리 툴툴 털어내고 일어나야 동생들도 편하게 또 연락하지 않겠나"고 전했다. 이어 "멘탈이 많이 흔들릴 텐데, 아무쪼록 힘내서 예전처럼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은 최근 30여 년 동안 출연료 등 수입을 친형으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는 앞서 한 네티즌이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의 댓글을 통해 박수홍이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으로부터 30여년 동안 모은 100억원 정도의 수입을 떼였다고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박수홍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친형 부부를 둘러싼 의혹을 인정했다. 박수홍의 안타까운 가족사 고백에 동료 연예인 손헌수, 김인석, MC 딩동 등은 응원을 보내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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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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