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 "미스트롯3' 도전" (인터뷰①)

김수진 기자 / 입력 : 2021.03.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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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지 /사진제공=용가리동뼈창작소
가수 영지(40)가 댄스 트로트 '돈은 내가 낼게요'를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트로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룹 버블시스터즈 멤버로 활동해 온 그는 오랜 기간 잊혀지는 듯 했다. 오랜 침묵을 깨고 대중이 영지를 다시 만난 건 TV조선 '미스트롯2'. 영지는 '미스트롯2' 참가자로 참여했다. "영지가 왜 나와"라는 마스터들의 말처럼 영지가 '미스트롯2'에 나왔다. 대중도 어리둥절했다.


'미스트롯2' 마스터인 가수 장윤정과 우정을 나누는 친구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 장윤정 콘서트 무대에 게스트로 참여해왔다. 임영웅의 대학시절 실용학과 교수였다는 사실은 '미스트롯2'를 통해 공개됐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했다, 영지도 그런 건가. R&B, 재즈 보컬, 유명 보컬리스트라고만 여겨졌던 영지가 트로트에 도전했다니. 대중은 트로트로 전향하고 가수 활동에 이슈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색안경을 낀 시선도 보였다. 사실 '미스트롯','미스터트롯'을 거치며 정통 트로트 장르에 대한 대중의 엇갈린 시선은 존재했다. 영지 역시 이 '장르 논란'에서 자유롭진 않았다.

가요계에 복귀하는 이슈가 필요했던 것일까. 영지는 아니라고 했다. 단언했다. 영지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아직 발표되지 않은 노래 한 곡을 들려줬다. 장르는 정통 트로트. 듣기 편안한 멜로디에 영지의 음색이 어우러져 완성도를 높였다. '돈은 내가 낼게요' 후속곡이라고 영지는 소개했다.

그가 '돈은 내가 낼게요'를 먼저 발표한 이유는 장르불문 영지는 다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했다. 특히나 영지는 "나는 노력형 가수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꾸준한 연습을 통해 정통 트로트 장르도 섭렵 중이며 대중도 '역시 영지'라는 인정을 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얘기였다.


"'돈은 내가 낼게요'가 성인 가요 순위 100위 안에 들었었죠. 큰 희망이 보였어요." 그럴 만하다. 보컬이라면 '믿듣가' (믿고 듣는 가수) 영지 아닌가.

영지는 "트로트가 좋았다. '미스트롯2' 나가기 전부터다. (버블시스터즈 활동을 하던)20대 때는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침대와 한 몸이 됐었다. 30대에는 8개의 사업장을 차렸다. 본업은 교수였다. (영지는 이 시절 가수 임영웅을 제자로 만났다)"고 말했다.

30대 영지가 '돈'을 벌어 들인 이유는 뭘까. "내가 돈을 벌어서 내 음악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0대가 된 영지는 이제 자신이 하고 싶은 노랠 할 차례다.

"트로트가 너무 좋다"는 영지는 앞으로 트로트 장르의 곡을 계속해 발표할 계획. 영지는 "하루 하루 실력이 늘고 있다. 오늘보다 내일 더 잘 할 거다. 그렇게 2년이 지나면 더 더 잘 할 것이다. 2년 뒤에 '미스트롯3'가 진행되면 또 다시 참가자로 도전 할 것이다."

아쉽게 '미스트롯2' TOP6에 포함되지 않은 영지가 '미스트롯3'에서 진(眞)의 영예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아니 , 지금 영지의 행보는 진(眞 )만큼 값지다. 트로트계 보컬리스트가 되겠단 영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힘드냐, 힘들면 힘들다 해. 아프냐? 아프면 아프다해라. 트로트는 제게 이렇게 말해 주는 음악입니다. 노래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트로트와 오늘부터 1일 하고 싶은, 데뷔 18년차 가수 영지입니다." ('미스트롯2 ' 영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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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지 /사진제공=용가리동뼈창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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