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도경완X티파니 영, 혼자서도 잘해요..꽉 채운 존재감 [★밤TView]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3.06 22:00 / 조회 :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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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아는 형님'에서 도경완과 티파니 영이 혼자서도 존재감을 꽉 채우는 입담을 자랑했다.


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KBS 퇴사 후 홀로서기에 도전한 도경완 전 아나운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 영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경완은 "퇴사한지 20일 여일 밖에 안 됐다. 아직 한 달이 안 됐다. 아직 뇌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장윤정의 입간판과 등장했던 그다. 알고 보니 이건 장윤정의 아이디어라고.

반면 걸그룹 소녀시대인 티파니 영은 혼자 등장했다. 형님들은 소녀시대 입간판을 가져오지 그랬냐고 물었다. 티파니 영은 "7명을 들고 오기엔 무겁다"라며 2017년도에 SM을 떠났고, 솔로 활동을 했었다. 계속 홀로서기 중이다. 계속 신인 같은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도경완은 장윤정으로부터 조언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조바심 내거나 욕심을 내지 말고 무리수 두지 말고 수줍게 있다가 와라'고 하더라. '네가 잘못되면 내 명성에 먹칠이 된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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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갑자기 왜 나왔나'는 물음에 도경완은 "행사를 보고 나온 건 아니다. 행사는 어디를 가도 이 분이랑 겹칠 수가 있다. 11년을 다른 분야만 하다가 마지막 1년을 감사하게도 예능을 했었다. 예능이라는 분야에 욕심이 나고 궁금하더라. 연예인들과 방송을 해보고 싶더라"라고 말했다.

도경완은 "야구선수가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어하고, 축구선수가 분데리스가를 가고 싶어하듯 나도 예능의 메이저리그를 가서 부딪혀보자라는 그런 생각이 마지막 1년에 들었다. 허락을 받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 잘할 자신 있다고 졸랐다. 이 세 가지만 잘 지키라고 하더라. 밖에 나가면 추우니 각오를 하고 나가라, 본인(장윤정)의 명성을 무료로 갖다 쓸 생각 하지마라, 조언과 도움을 기분 나빠 하지마라. 그걸 잘 지켜주면 허락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형님들은 티파니 영에게 홀로서기에 대해 조언을 해달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티파니 영은 "홀로서기라고 하면 가장 중요한 건 나의 팀이 생기는 것이다. 나의 스태프, 매니저,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등 팀을 만들게 된다. 제때 페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 제때 입금을 하는 게 중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도경완은 "이번 달에 퇴사하고 바깥 일을 한 게 몇번 안 됐다. 나는 깜짝 놀란 게 이분(장윤정)은 매번 같은 차를 타는데 나는 매번 다른 차가 오더라. 아직 내 스태프가 없다. 그날 쉬는 매니저가 온다. 아직 팀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그만두면 솔직히 파니네 회사, 희철이네 회사에서 연락 올 줄 알았다. 그런데 아무데도 연락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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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도경완의 목표는 '남자 이금희'라고 했다. 그는 "편안하고 차분하고, 그 사람 곁에 가면 뭐든 말할 수 있을 것 같이 만들어준다. 그런 캐릭터가 부럽더라"고 했다. 이어 "그만둘 때 유일하게 김동건 아나운서에게 연락이 왔다. '날 믿고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라. 기댈 수 있는 언덕이 있구나 싶었다. 다른 분들에게 조언 구할 여유와 시간이 없었다. 욕심 낸다고 되는 게 아니기에 순리대로 맡기려고 한다"고 했다.

티파니 영은 오는 4월 첫 공연되는 뮤지컬 '시카고'에 합류한다. 그는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했다. 티파니 영은 "오디션 준비를 위해서 록시에 빙의하며 살았다. 매일 빨간 립스틱에 점 찍고, 망사 스티킹 신고 '나는 록시다'라고 빙의했다. 수영이가 '그만하라'고 하더라. 잔소리를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티파니 영은 "한달 동안 연락이 안 오더라. 기다리다가 '나는 이제 돌아가야 되나' 싶었다. 마치 중학생 때 K팝 오디션 온 것처럼 그런 마음으로 오게 됐는데 이번엔 아닌가 보다 싶었다. 그러던 찰나에 한국 '시카고' 팀과 브로드웨이의 컨펌이 났다"고 했다.

소녀시대-태티서로 활동할 당시 뮤지컬 '레미제라블' 오디션을 본 티파니 영이다. 그는 "한참 '트윙클' 활동 할 때 풀세팅을 티파니 해서 오디션을 봤다. 캐릭터가 비 맞으면서 힘들고 실연 당한 캐릭터였다. 그 당시에는 캐릭터와 비슷한 곡을 준비해 가는 에티켓 자체도 몰랐다. 인생 목표가 디즈니 공주니까 디즈니 공주 노래를 불렀다. '잘 들었어요 아닌 것 같아요'라고 하더라. 지금은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오늘부터 굶을 수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도경완은 "예능을 소위 야생이라고 표현한다. 나가면 꼭 같이 하고 싶은 분이 호동이 형님이었다. 난 결혼하고 이름을 잃었다. 어딜가든 장윤정 남편으로 통용이 됐다. 나도 거기에 익숙해져서 '장윤정 남편이에요'라고 하더라"며 "어느 지점쯤 가니까 서운한 게 생기더라. 나도 나름 방송을 하는 사람인데 내 이름이 잘못 나가더라. 심지어 도봉완을 치면 나로 검색을 해준다. 내 이름 석자가 많이 희미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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