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6인방, 집단 퇴사→'내일한국' 설립 "해피엔딩"[★밤TView]

이주영 인턴기자 / 입력 : 2021.02.0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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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허쉬' 방송 화면 캡처


'허쉬' 6인방이 집단 양심 선언으로 진실의 목소리를 울렸다.

6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허쉬' 최종화에서는 이지수(윤아 분)가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이후, 6인방과 함께 퇴사를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규태는 한준혁(황정민 분)에게 향하는 이지수를 말리며 "너 수연누나한테 괜히 미안해서 이러는 거 아는데 끼어들지마. 너 자꾸 이러면 우리 다 큰일난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이지수를 데리고 옥상으로 향한 홍규태는 이지수에 모든 사실을 밝혔다. 이지수는 "그게 무슨 말이냐. 우리가 다 오빠 덕에 들러리로 합격한 거라고?"라며 분노했고, 홍규태는 "이제 알았으면 가만히 입 다물고 있어라. 한준혁 그 사람이 마지막에 마음을 바꿨으니까 망정이지"라며 이지수에 충격을 안겼다.


이지수는 한준혁에 찾아가 "마지막에 마음 바꾼거 아니죠?"라 물었고, 한준혁은 "맞다. 도저히 끝까지 갈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양윤경은 "웃기지 말아라. 우리한테 피해 안 가게 하고 너 혼자 죽겠다고 올라간거 아니냐"며 찾아와 한준혁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준혁은 "그래. 그럴려고 했었다. 근데 그 때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던게 오늘은 팩트가 되어있더라"며 자리를 떠나버렸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지수는 결국 퇴사를 결심했다. 이지수는 저녁 당직을 하며 양윤경, 정세준(김원해 분), 김기하(이승준 분), 최경우(정준원 분)에 마지막 메시지를 보냈다. 이지수는 "선배님들 이지수입니다. 돌이켜보건대 저는 짧은 시간에 선배님들께 너무 많은 빚을 진 것 같다. 왜냐하면 저는 홍성태 의원의 아들 홍규태 때문에 인턴에 불법 합격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공정하게 제 이름표를 찾아달지 못한 저는 오늘 저녁 당직을 마지막으로 매일한국을 떠나야할 것 같다"며 H.U.S.H를 눈물짓게 했다.

이지수가 자신의 송별회를 이유로 모두를 초청한 자리에는 한준혁도 모습을 드러냈다. 술자리를 마친 다음 날, 6인방은 각자의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한준혁은 해명 기자회견에서, 다른 이들은 각자 언론사와 만나 집단 양심 선언을 시작했다. 전날 술자리에 향하기까지 각 사람은 가족들에게 '퇴사해도 괜찮다'는 응원을 받았던 것.


최경우는 "저는 국장의 프락치였다"고, 이지수는 "당당히 1등을 한 오수연 언니를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도려내려 했다"고, 한준혁은 "매일한국 인턴 선발은 민한당 대표 의원 홍성택 의원 아들이자 장차 매일한국의 사위가 될 홍규태 단 한사람을 뽑기 위한 쇼였기 때문이다"며 양심 선언을 했다. 김기하는 "사회부장은 고수도 의원을 위해 거짓 뉴스를 제작했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브로커 안지윤(양조아 분)이 거짓 뉴스에 개입했다는 것과 박명환(김재철 분) 사장의 불법 청탁을 위한 공작이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한준혁은 "이 모든 것은 폭로도 특종도 아닌 그저 오수연 인턴 기자에게 보내는 우리의 반성이고 참회다"며 마지막 멘트를 끝내며 눈길을 끌었다.

다음 날 6인방은 사직서를 내고 당당히 매일한국을 나섰다. 엄성한(박호산 분)은 눈물지으며 이들을 끌어안았고, 김기하는 자신들을 비웃는 윤상규(이지훈 분)에 주먹을 날리며 통쾌함을 자아냈다. 이 화끈한 집단 고발은 박명환의 공천을 막았지만, 정작 제대로 오수연의 죽음을 책임지고 처벌받게 하지는 못했다. 홍규태는 경찰 조사에 끌려가지조차 않았다.

나성원(손병호 분)은 이 모든 사실을 예측했던 듯 사태를 수습한 공으로 조용히 사장 자리에 올랐고, 국장 자리는 엄성한이 메웠다. 부장 자리는 이재은(백주희 분)의 것이었다. 허쉬 6인방은 "아무도 써주지 않아 만들었다"며 오늘보다 조금 더 밝은 내일을 만드는 '내일한국'이라는 언론사를 세웠다. 이들은 정세준의 아들 '마스크맨'과 함께 화끈한 첫 유튜브 방송을 마치며 "허쉬는 밥 한 술 뜰 때 엄마가 쭉 찢어 얹어주는 잘익은 김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결국 오랜 침묵을 깨고 진실의 목소리를 세상에 울린 허쉬 6인방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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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호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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