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김보경 암 투병중 사망..서태화·서유정 등 동료배우 추모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2.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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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 사진=스타뉴스


영화 '친구'와 드라마 '하얀 거탑'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배우 김보경이 암투병 중 사망했다. 향년 44세. 김보경의 사망 소식에 동료 배우들은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5일 김보경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보경은 암투병 끝에 지난 1일 생을 마감했다. 김보경은 약 11년간 간암으로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보경의 사망 소식에 배우 서태화가 애도를 전했다. 서태화는 자신의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친구'라는 영화를 통해 만난 진숙 역을 했던 김보경 배우가 우리 곁을 떠났네요"라며 "이렇게 아파한 것도 모르고 떠난 것도 몰랐네요. 죄송하고 안타깝습니다. 조금 더 주위를 잘 둘러보며 살아야 겠습니다. 보경아 잘가. 가서 만나자"라고 추모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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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화, 서유정 / 사진=스타뉴스


고인과 친분이 있던 배우 서유정도 황망한 마음을 전했다. 서유정은 자신의 SNS에 "사랑해요 사랑해요 너무 사랑해요 그리고 너무 미안해요.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럽고 너무 기가 막혀서. 멍했다가 울다 지치다가 그랬네요"라며 "난 언니가 이렇게 된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 전화하면 나 위로 해주면서 기쁘게 나한테 기도해주면서 내 전화 받을 것 같아. 용서해줘 나 살기 나 힘들다고 이렇게 될 때까지 모르고 지나친 날 용서해줘"라고 썼다. 서유정은 "너무 너무 보고싶고 너무 너무 그립고 너무 너무 만나고 싶어. 그때 알았더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갔을텐데 안치했다는 말이 더 날 못견디게 해 얼마나 외로웠을까 동료들도 친구들도 모르게"라며 "나한테 잘해준 사람한텐 어느새 평온함을 느끼고 괜찮게 생갹하고 날 싫어하고 내가 잘해야 하는 사람한테만 너무 신경쓰며 살았어. 너무 너무 그립고 많이 반성해 내가 언니 꼭 만나러 갈게. 꼭 언니 거기선 언니가 좋아하는 연기 많이 하고 언니가 너무 사랑하는 하나님 곁에서 사랑만 받고 살아 연기하면서 당신을 알게 되어서 난 영광 이었어요 가족분들을 지켜주세요"라고 전했다.


김보경은 서울 예술대학 연극과를 전공했으며 2001년 영화 '친구'에서 밴드 레인보우 진숙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영화 속에서 '연극이 끝난 후'를 불러 주목 받았다. 이후 김보경은 다양한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했고, 드라마 '초대', '학교4', '하얀거탑'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13년 종영한 MBC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에 최선정 역할로 출연해 시청자를 만났다. 이 작품이 고인의 유작이다.

김보경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도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애도를 전했다.

한편 김보경은 5일 부산추모공원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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