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 적기는 올해" 당당하게 말한 외인 에이스가 있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1.22 15:07 / 조회 : 5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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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와 아내(오른쪽), 그리고 딸.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32)는 "올 시즌이 LG의 우승 적기"라고 당당히 말했다.

켈리는 23일 드디어 한국 땅을 밟는다. 올 시즌 LG가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의 활약이 필수다. 특히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와 함께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켈리는 28경기에 선발 등판,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로 활약하며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해냈다. 켈리는 구단을 통해 "코로나19로 예년과는 많이 달랐지만 우리 팬들과 선수들 모두 합심해 무사히 한 시즌을 완주할 수 있었다. 정말 자랑스럽다. 한편으로는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에 갈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고 되돌아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는 "박용택(42)의 은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정말 대단한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시즌을 동료로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는 NC전에서 첫 완봉승을 거둔 경기가 기억난다. 내 야구 커리어 첫 완봉승이었다(미국에서 7이닝 완봉승은 있었으나 9이닝은 처음)"고 이야기했다.

어느덧 한국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켈리다. LG는 2021 시즌을 앞두고 켈리와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눈에 띄는 건 전년 대비 10만 달러가 삭감됐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었다.

켈리는 "벌써 KBO리그 세 번째 시즌인데 정말 흥분되고 기대된다. 올해도 LG 트윈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영광이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특히 우리 가족 모두 한국 생활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또 우리에게는 아직 우승이라는 남은 숙제가 있다. 그 숙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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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켈리. /사진=LG 트윈스 제공
최근 애리조나에서 개인 훈련을 해온 그는 "모든 한식을 다 좋아하지만 특히 라면과 돈가스를 가장 좋아한다. 다행히 미국에서도 마트에서 한국 라면을 판매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까다로운 타자에 대해 "KBO 리그에는 뛰어난 타자들이 정말 많다. 그 중 몇 명을 거론하자면 양의지(NC), 손아섭(롯데), 최형우(KIA) 등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LG의 어린 유망주들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우리 팀엔 놀라운 재능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고 한 켈리는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건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이민호, 이정용, 김윤식 등 신인 선수들이 지난해 엄청난 활약을 했다. 이들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선수들이라 생각한다. 나도 그들의 성장을 옆에서 도와주고 싶다"고 응원했다.

2021 시즌 켈리의 목표는 LG 팬들의 꿈. 우승이었다. 그는 "매년 스스로 나만의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려 노력한다. 첫째는 나와 우리 동료들 모두의 건강이다. 건강이 모든 걸 좌우한다 생각한다. 우리가 시즌 내내 건강함을 유지한다면 올해는 우리 팀의 우승 적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뿜어냈다.

끝으로 켈리는 "LG 트윈스 팬 여러분. 다시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영광이고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난해는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지만 올해는 분명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려고 합니다. 팬 여러분의 응원이 2021년 LG 트윈스의 원동력이자 우승으로 가는 희망입니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LG 트윈스 파이팅"이라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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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켈리.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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