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틴 이어 구구단까지..아이오아이 파생 그룹의 씁쓸한 결말[스타이슈]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1.0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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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위), 프리스틴 /사진=스타뉴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엠넷 '프로듀스 101'. 그 첫 시즌에서 탄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활동 종료 후 약 4년이 지났다. 각자 새로운 그룹으로 새 출발을 알렸던 이들이 빠르게 해체를 맞이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2월 31일 아이오아이 출신 세정과 미나가 소속된 걸그룹 구구단이 공식 해체했다. 2016년 6월 데뷔 후 약 4년 만이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하루 전인 30일 활동 종료를 알리며 "당사는 멤버들의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아이오아이 출신 나영, 결경이 소속된 걸그룹 프리스틴도 해체했다. 2017년 3월 데뷔한 프리스틴은 나영, 결경을 비롯해 민경(로아), 경원, 은우, 예빈(레나), 시연 등 '프로듀스101'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7인이 모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들도 지난해 5월 데뷔 약 2년 만에 해체가 결정됐다. 당시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결경, 예하나, 성연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는 전속 계약도 해지한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이후 프리스틴 출신 민경 은우 예빈 경원 네 명이 새 멤버 바다와 신생 기획사에서 걸그룹 희나피아로 재데뷔했지만, 활동 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또 다시 해체라는 아픔을 맛봤다.

두 그룹 모두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들을 주축으로 데뷔, 출발과 동시에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에도 구구단은 '나 같은 애', '더 부츠', '초코코' 등으로 활동, 유닛 그룹 구구단 세미나도 결성하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프리스틴도 '위우', '위 라이크' 등을 발표하고 유닛 그룹 프리스틴 브이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인기와 화제성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룹 전체의 인기와 인지도는 인기 멤버의 개인의 인기와 인지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멤버 별 팬덤 격차도 점점 크게 벌어졌다. 이후 두 그룹 모두 개인 활동에 집중, 그룹 활동은 긴 공백기를 가지다 자연스럽게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소속사의 균등하지 못한 멤버 푸시와 개인 팬덤의 분열 등도 두 그룹의 안타까운 결말을 초래한 원인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프리스틴 해체와 맞물려 아이오아이 재결합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오고가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듀스' 후속 시리즈의 투표 조작 파문 여파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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