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아 폭로→홍진영 논문 표절까지..2020 가요계 사건사고②[2020 가요계 결산]

이정호 기자 / 입력 : 2020.12.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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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AOA 지민, 레드벨벳 아이린, 홍진영/사진=스타뉴스


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전 세계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낸 가운데 가요계에서도 여러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2021년에는 더 이상 우리를 실망하게 만드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길 바라면서 주요 사건 사고를 키워드로 나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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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AOA 민아, 지민/사진=스타뉴스



◆민아 폭로→지민 연예계 퇴출..그룹 내 괴롭힘 논란

올해 K팝 팬들을 가장 충격에 빠트린 키워드는 그룹 내 괴롭힘 논란이 아닐까 싶다. 걸그룹 AOA로 활약했던 민아가 지난 7월 SNS로 "지민의 괴롭힘으로 인해 AOA를 탈퇴하게 됐으며,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은 물론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었다"고 폭로했다. 지민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가 진정성 없는 사과문까지 올리면서 팬들이 모두 등을 돌렸고, 결국 지민은 연예계를 은퇴하게 됐다. 이후에도 민아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과 사진 등을 게재하며 모두를 걱정하게 했지만 건강하게 회복했다.

이번 논란으로 재기에 성공했던 AOA 또한 사실상 활동이 불가능해졌고, 다른 멤버들의 개별 활동까지 당분간 불가능해졌다. AOA 뿐만 아니라 아이러브 출신 민아도 그룹 내 따돌림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했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으며, 최근에는 탑독 출신 박현호가 아이돌로 활동 당시 왕따 아닌 왕따를 당했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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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박경, 레드벨벳 아이린/사진=스타뉴스


◆이미지가 한순간에..치명타였던 학폭·갑질 논란

또한 2020년은 여러 아티스트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국 PD부터 배우, 예능프로그램 출하며 유명세를 탄 일반인까지 여러 사람들에 대한 학폭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가수들 중에서 치명타를 입은 이는 박경이다. 박경은 음원 사재기 논란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면서 팬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입대를 앞두고 터진 학폭 논란으로 한순간에 팬들의 지지를 모두 잃었다. 결국 박경은 팬들과 대중에게 사과하고 입대했다.

이외에도 NCT 태용, 갓세븐 영재, 에이프릴 이나은, 시크릿넘버 수담 등이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지목을 받았지만 대부분 사실이 아니거나 학창시절 있었던 다툼 등이 과장된 경우였다. 이처럼 익명성 뒤에 숨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폭로가 이어지자 팬들과 네티즌들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드벨벳 아이린은 갑질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0월 한 스태프가 아이린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SNS에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됐는데 여기에 많은 이들이 동조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아이린은 스태프를 직접 만나 사과를 했고, 소속사는 재발 방지를 약속해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러한 갑질 논란은 당사자들이 아니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만큼, 무분별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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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사진=스타뉴사


◆결혼 앞두고..김건모, 성폭행 혐의 피소

'성범죄자' 타이틀을 달게 되면 사실상 연예계 활동은 더 이상 힘들어진다. 김건모는 지난해 말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예비 신부를 공개하고,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 부부가 됐다. 모든 사람들이 축하하는 분위기였으나 그러나 김건모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여론은 180도 변하게 됐다. 김건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경찰은 지난 5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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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사진=스타뉴스


◆메킷레인 마약 및 홍진영 표절

엠넷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레이블 메킷레인 소속 래퍼들이 집단으로 마약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메킷레인에는 루피와 나플라를 비롯해 지난 여름 이효리가 불러 역주행의 주인공이 된 블루 등이 속해있다. 이들은 사과하는 태도에도 진정성이 보이지 않아 많은 팬들이 등을 돌렸다.

홍진영은 석사 논문이 표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홍진영은 당시의 '관례'라고 해명했고, 이 해명이 대중의 공분을 더욱 샀다. 결국 최근 조선대학교는 홍진영의 논문이 표절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고, 홍진영은 뒤늦게 이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와 함께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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