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뽑았다' 유희관·이대호 등 '단 1표' 11명 눈길 [GG]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12.1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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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골든글러브 수상자 단체사진. /사진=KBO


NC 다이노스 양의지(33)가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율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외롭게 '1표'를 얻은 후보도 11명이나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양의지가 342표 중 340표를 얻었다. 득표율 99.4%로 만장일치를 아쉽게 놓쳤다. 종전 기록은 2002년 지명타자 마해영의 99.3%(272표 중 270표)였다. 이와 반대로 지지자 딱 1명을 확보한 후보도 많았다. 두산투수 유희관을 비롯해 11명이 1표를 가져갔다.


투수 중에는 4명이 1표를 획득했다. 유희관 외에 홀드왕 KT 주권과 NC 우승에 힘을 보탠 외국인투수 라이트, 그리고 구원왕 키움 조상우가 1표였다. 골든글러브는 232표의 알칸타라가 가져갔다.

포수 양의지의 만장일치 수상을 저지한 주인공은 바로 두산 박세혁과 KT 장성우였다. 양의지가 가져가고 남은 2표를 박세혁과 장성우가 1표씩 나눴다. 타격왕 KIA 최형우가 수상한 지명타자에선 키움 서건창과 롯데 이대호가 1표였다.

이번 골든글러브 최고의 격전지였던 3루는 모든 후보자가 표를 받은 유일한 포지션이다. '0표'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3루수 1표의 주인공은 바로 롯데 한동희였다. KT 황재균이 168표로 수상했다. 두산 허경민이 131표로 아쉬움을 삼켰다. SK 최정 29표, NC 박석민 13표로 뒤를 이었다.


외야에서도 1표 득표자가 2명 나왔다. KT 조용호와 SK 최지훈이 1표씩 차지했다. 조용호는 올해 타석당 투구수 4.48개로 리그 1위에 올랐다. 눈야구의 진수를 뽐내며 KT의 2위 돌풍에 큰 힘을 보탰다. 최지훈은 암울한 팀 성적 속에서 희망을 보여준 신인 외야수다. 외야수에서는 이변 없이 KT 로하스, LG 김현수, 키움 이정후가 수상했다.

1루와 2루, 유격수 부문에서는 '1표 득표자'가 없었다. 1루는 KT 강백호, 2루는 NC 박민우, 유격수는 키움 김하성이 황금장갑에 입맞춤했다. 한편 '0표' 후보는 투수 15명, 포수 4명, 지명타자 1명, 1루수 1명, 2루수 2명, 유격수 1명, 외야수 2명 등 총 2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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