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이승철→셔누, 'K-팝 일타강사' 변신..차세대 BTS 발굴할까[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11.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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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캡틴'이 'K-팝 맹모삼천지교', 'K-팝계의 스카이캐슬'로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다.

19일 오전 엠넷 '캡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권영찬CP, 최정남PD, 심사위원인 가수 이승철, 제시, 소유, 몬스타엑스 셔누가 참석했다.


'캡틴'은 십대 자녀가 가수로서의 가능성이 있는지 부모들이 직접 심사위원에게 물어보고 평가를 받는 포맷의 오디션 프로그램.

권영찬CP는 '캡틴'에 대해 "아이를 캡틴으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의 모습을 담는 프로그램"이라며 "신선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남PD는 "프로그램 안에서 부모와 아이의 모습을 따뜻하게 풀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캡틴'의 차이점을 묻자 권CP는 "'캡틴'은 10대들 중 최고를 뽑는 의미를 담은 제목"이라며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그 뒤의 가족들을 조명하며 10대 못지않은 부모님들의 열정, 자식에 대한 사랑을 담는다. 차세대 K-팝 스타를 그린다는 점에서도 차별점을 갖는다"고 답했다.


투표 결과의 공정성 질문에는 "누적 집계가 돼서 파이널 미션에서 반영이 될 것이다. 작년부터 엠넷에서 외부인 참관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외부인들이 투표 결과를 확인하며 공정성에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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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최PD는 '캡틴'을 'K-팝계의 스카이캐슬'로 비교하며 "부모와 참가자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담아낼 예정"이라고 했다. 심사위원들은 어떤 과정으로 섭외가 됐을까. 그는 "이승철이 부모 키워드를 좋아해줬다. '슈스케' 이후 다시 출연할 수 있었다"며 "소유는 정확한 음악성을 볼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시는 10대에 포커스를 맞춰서 봐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셔누는 퍼포먼스 최강자로서 10대들의 퍼포먼스를 잘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출연자들의 멘탈 관리를 위한 장치가 있었을까. 권CP는 "부모님이 함께하면서 멘탈 관리를 잘 할 수 있었다. 팀 닥터가 있어서 좋은 환경에서 오디션을 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관전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최PD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주는 긴장감을 볼 수 있다. 심사위원 간의 케미스트리도 봐 달라. 10대 참가자들의 매력, K-팝 맹모삼천지교를 잘 담아냈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아이들의 미래 결정에 고민이 많으실 부모님이 많을 텐데 '캡틴'을 통해 의구심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캡틴'의 기획의도에 기대를 보였다.

이어 "'캡틴'은 카운셀링 프로그램이다. '슈스케'(슈퍼스타 K)를 6년 동안 시즌 6개를 하면서 느낀 건, 카운셀링을 이해하지 못하고 안티가 된 분들이 많았다"며 "'캡틴'에선 부모님이 아이의 재능에 대한 판단을 듣고 싶어했다. 쪽집게 강사 같은 느낌으로 아이들의 재능과 미래를 보려 했다. 오디션 최초로 부모 설명회를 했다. 내가 학원강사인 줄 알았다"며 웃었다.

제시는 '캡틴' 참여 이유에 대해 "나도 10대에 데뷔했다. 그래서 아이들의 마음을 안다. 어머님들과 같이 하는 게 신선했고, 내가 미국에서 오디션 봤을 때 어머니가 함께했던 게 생각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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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소유는 "부모님과 함께 한다는 것에 부담도 있었다. 현실적인 조언을 부모님 앞에서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부모님이 열정적이다 보니 나도 생소하고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 계기로 그는 "가수는 내가 먼저 걸어봤던 길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하게됐다"고 말했다.

셔누는 "실력 있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기대하셔도 된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다. '캡틴' 출연 이유로는 "나도 10대 시절에 회사도 없이 연습생을 하는 막연한 마음을 알았다"고 말했다.

부모 앞에서 참가자들을 평가하는 데 불편한 점이 있었을 터. 이승철은 "나도 부모이지만 내가 설명을 드렸을 때 공감해주실까 걱정했다. 그런 부분을 이해시키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제시는 "심사 자체가 어려웠다. '캡틴'을 하면서 어머니 앞에서 말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반면 아이들의 재능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소유는 "일단 부모님들이 와서 딸, 아들이 연습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게 보기 좋았다"며 "힘들었던 점은 명확한 답을 부모님께 드려야하는데 내가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셔누도 "부모님께 말이 잘 안 나왔다"고 덧붙였다.

어린 학생들을 스타로 발굴하는 과정에 대해 이승철은 "BTS가 글로벌 1위를 하는 시대인데, 아이의 재능을 중학교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 심사 기준은 아이의 재능과 미래를 본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엔 빌보드를 듣는 세대였지만 지금은 빌보드에 오르는 세대"라고 차세대 K-팝 스타 발굴에 책임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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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소유는 '캡틴'에 대해 "'합격'과 '탈락'이 중요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며 "우리가 했던 말을 잘 생각하면서 준비하면 그룹이든 솔로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셔누는 "내가 하는 말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캡틴' 촬영을 하며 깜짝 놀랐다며 "고등학생 중에 예술가 같은 안무를 보여주는 친구들이 있다. 예술적인 조언에서 조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제시 또한 "퍼포먼스가 기가 막힌다. 노래, 발라드, 랩, 안무 다양한 장르를 봤는데 춤이 노래를 이긴 사람이 세 명 정도 있었다"고 전했다.

셔누는 K-팝의 글로벌 진출자로서 학생들에게 건네는 조언으로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열정과 노력으로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날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캡틴'은 19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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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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