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스트레일리 내년에도? 숙제 쌓아두고 말 아끼는 롯데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1.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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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020시즌 7위로 마친 롯데 자이언츠의 행보가 조용하기만 하다. 하지만 과제들은 산적해 있다. 롯데 입장은 정중동이다.

지난해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하자 롯데는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스카우트로 활약한 성민규(38) 단장을 영입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리고 스토브리그서 가장 뜨거운 팀이 됐다. 허문회(48) 감독을 선임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안치홍(30)을 2+2년에 최대 56억원을 주는 조건으로 영입했다. 또 전준우(34) 등 내부 FA와 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롯데의 스토브리그는 정규시즌에서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했다. 3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비시즌 동안 풀어야 할 과제들은 더 많다. 2017시즌을 앞두고 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38)가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김태균, 정근우 등 1982년생 동기들이 하나둘씩 유니폼을 벗는 상황을 지켜봐야 했던 이대호다.

하지만 이대호는 다르다. 현역 생활을 충분히 이어갈 만하다. 이번 시즌 144경기 전 경기를 출장했고, 타율 0.292, 20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로서는 예년만큼의 성적은 아니어도 여전히 팀의 붙박이 4번 타자 역할을 해주는 이대호와 재계약을 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일 것이다. 관건은 계약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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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일리. /사진=OSEN
롯데의 고민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28)와는 일찌감치 재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으나 에이스로 활약한 댄 스트레일리(32)를 붙잡는데도 힘을 써야 한다. 또 9승 12패로 시즌을 마감한 아드리안 샘슨(31)과는 계속 함께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두산 주전 선수들이 대거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온다. 롯데로서도 군침을 흘릴 만하다. 외부 FA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서도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코치진 개편과 관련해서도 소문이 돌고 있다. 허문회 감독이 수석코치를 영입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소문이다. 또 2차 방출 선수 명단도 추리고 있다. 지난 10월 초 김상호(31), 김대륙(28) 등 9명을 웨이버 공시했었다.

이러한 여러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롯데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성민규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말씀 드릴 게 없다"며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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