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故박지선, 재밌고 똑똑하고 특별했던 후배로 영원히 기억" [스타IN★]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11.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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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지선, 김영철 /사진=김영철 인스타그램


개그맨 김영철이 故 박지선을 애도했다.

김영철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선아~ 8월 중순 그렇게 아파보였는데 낫고 보자고 꼭 낫고 보자고 했는데 많이 아프고 힘들었지? 오늘 아버지가 나를 보자말자 안고 우시고 그리고 너의 오빠도 내 손을 잡으면서 울고 두분이 정말 하염없이 우는데 손을 꼭 잡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치겠더라고"라고 적었다.


이어 "자꾸 카톡 들어오면 너 생일이 떠 있어. 우리 아마 오늘 쯤이면 성광이 영진이 민경이 나미 소영이 등등 단톡방에 생일 축하한다고 보내고 '야 우리 언제봐?' 누군가가 바쁜척 하면 또 누구 놀리고 그렇게 했을텐데"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은 "지선아 지선아 어떡해!! 늘 이른시간 성실하게 이른아침 늦지않고 라디오에 3년 동안 함께 해주었던거 정말 고생했고 고마워~ 버릴거 1도 없던 지선아 거기서는 진짜 아프지 말고 고통없이 있길 바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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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지선, 김영철 /사진=김영철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떡볶이 코트 입고 폴로 셔츠입고 라디오 문을 열고 선배님~ 하고 들어올거 같아~ 누구보다도 잘 따랐던 후배 지선이 젤 재밌고 똑똑하고 특별했던 후배로 영원히 기억할게"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3시 40분께 박지선의 갑작스런 사망 비보가 전해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의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재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부친이 '아내와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고 신고했고, 경찰에 현장에 출동했다. 발견 당시 박지선과 모친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지선과 모친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했다.

박지선 모친의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며 박지선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족의 뜻에 따라 유서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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