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박근형X박휘순X로꼬X크러쉬, 밤잠 못 이루게 할 4人의 힙한 입담 [★밤TView]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10.1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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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휘순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박휘순이 '라디오스타'에서 예비 신부와의 러브 스토리부터 나이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박근형, 로꼬, 크러쉬도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힙로병사의 비밀' 특집으로 꾸며져 박근형, 박휘순, 로꼬, 크러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던이 스페셜MC로 출격했다. 던은 공개 열애 중인 현아에 대해 "요즘 제가 극진히 간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안영미는 "누가 누굴 간호하는지 모르겠다. 얼굴에 혈색이 없다"라고 말했다. 던은 "현아는 조금 컴백 텀이 있다. MC를 한다고 하니 현아가 쩐다고 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최근 결혼을 발표한 박휘순은 "제가 작년 여름에 정말 저에게도 사랑이 찾아왔다. 교통사고처럼 어느 날 문득 찾아왔다. 일단 일방이었다가 나중에 쌍방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미팅 때문에 만났다가 전화번호를 자연스럽게 교환했다. 둘이 술을 안해서 만난 첫날 돼지갈비를 먹고 영화관에 갔다. 팝콘을 먹다가 오랫동안 못 느꼈던 설레임이 이 친구한테 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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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김구라는 박휘순에게 "신부의 나이가 어리다고 하던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휘순은 "결혼하고 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 결혼이 아직 확정이 아니다. 나이가 어리다"라고 했다. 이어 "언젠가는 공개되겠지만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닌 것 같다. 10살은 넘는다"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거듭되는 질문에 "작가님하고 인터뷰 할 때는 나이 얘기는 안할 거라고 하셨는데 계속 멈춰 있는 것 같다"라며 "저는 77년생이고 아내는 90년대생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셜 MC 던은 "제가 94년생인데 저보다 어리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휘순은 "던이랑 친구다"라고 답했다.

박휘순은 "주말엔 집에서 쉬고 집에 있는 스타일이다. 아내 될 친구는 활발하다.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이 친구 따라서 등산도 갔다. 눈 떠보니 북한산 가있고, 거제도 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박휘순이 진짜로 원하는 데이트는 바로 집에서 IPTV로 영화를 보는 것이라고. 그는 "(예비 신부가) 나가는 걸 좋아해서 오지 캠핑도 간다. 두달 전에 충주로 오지 캠핑을 갔다. 밤에 안경 안으로 벌이 들어가서 쏘였다. 심각했는데 아내가 눈 밑에 박힌 침을 본인의 카드로 빼줬다. 그때 든든하다고 느꼈다"라고 했다.

로꼬는 의경 복무 후 한달 여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로꼬는 "음악 프로그램을 볼 때 아이돌 분들이 군대를 갔다 왔나 꼭 체크한다. 찾아봤을 때 안 갔다 왔다 하면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 김구라는 로꼬를 보고 "이 친구를 보니 문득 문득 기억이 난다. 삼겹살을 못 구웠지. 또 탈모가 있었지"라고 말했다. 로꼬는 "탈모도 속상한 게 있었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탈모를 고백했다. 이후에 대한민국 수많은 탈모인들이 '저렇게 빽빽한데 무슨 탈모냐'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방송 출연 전에 숍을 가면 비어 보이니까 채워준다. 오해하지 말라. 저도 여러분과 같은 사람이고, 똑같다. 같은 약 바르고, 같은 약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머리를 문질러 묻어나온 흑채를 인증해 웃음을 안겼다.

크러쉬는 체중 감량에 대해 언급했다. 크러쉬는 "1년 사이에 8kg가 빠진 것 같다. 건강 상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니다. 1~2년 사이에 앨범을 굉장히 많이 냈다. 콘서트도 했다. 감사하게 잘 됐는데 그 이후에 살이 빠지더라. 밥을 먹어도 소화가 안되고, 잠도 잘 못 잔다. 스트레스가 많다. 원형 탈모도 왔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건전한 취미를 가지려고 노력했다. 요즘에는 술을 안 마신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로꼬는 "군대를 가면 건강해진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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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로꼬는 크러쉬를 업어키웠다고 했다. 로꼬는 "크러쉬를 처음 만난 게 8년 전이다. '쇼미 더 머니' 시즌 1 끝나고 대학교 행사를 다닐 때였다. 가드랑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사람이었다. 술 취한 사람이 '저 형하고 작업해야한다'고 하더라. 그게 바로 크러쉬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나서 음악을 들었는데 너무 잘하고 좋았다. 그레이 소개해주고, 자이언티도 같이 만나게 됐다. 공연 다닐 때 크러쉬를 일부러 무대에 세웠다. 예전에 의기소침에 있을 때가 많았다. 크러쉬가 신발들을 보더니 내 신발이 별로야라고 하더라. 제가 여기서 제일 멋있다고 이야기 해줬다"라고 했다.

박근형은 독설가라고. 김구라는 "전원주 선생님이 그렇게 무서워하시더라. 나이 차이도 얼마 안 나는데 무서워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박근형은 "전원주씨하고 친한데도 제 눈빛이 강렬하다 보니 노려보면 어쩔 줄 몰라하더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 입담이 거칠다. 김영옥 선생은 저보다 3년 위다. 그렇게 쇼크를 받을 줄 몰랐다. 드라마 연습하면서 지나가는 말로 '이거 아니고 이겁니다'라고 했더니 충격을 받으셨더라. 지금까지 이야기를 하더라. 개인적으로 만나면 누이하는데, 방송에 나가면 그걸 말씀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박근형은 젊은 시절에는 미남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근형은 "그 당시에 노주현, 백일섭 같이 달덩이 같은 사람을 좋아했다. 저는 코도 부리부리 하고, 새까맸다. 시키는 게 사기꾼 아니면 기생 오라비 등 별난 것만 시켰다. 나중에 패턴이 바뀌고 멜로 드라마 했다. 최고의 미남이 아닌데 자꾸 그렇게 이야기 해주더라"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아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근형은 "집사람이 애를 위해서 외국에서 10년 가까이 살았다. 저는 기러기 아빠 하면서, 만나면 포옹하고 입맞춤도 하고 그랬다. 지금은 붙어 살면서 나이 먹으니까 손 잡는 게 미안하다. 내가 할 일을 집사람한테 시킨 것 같다. 내 욕심에 등한시 하고 시간을 소비한 거 같아서 가족과 거리가 갭이 있다. 그거 때문에 미안하다"라고 설명했다.

박근형은 아들에게 가혹하게 대했다고 밝혔다. 박근형은 "아들한테는 가혹하게 했다. 외국 유학 보낼 때 힘든 거 하지 말고 안정적인 걸 하라고 전자 공학을 보냈다. 지 형이 음악을 좋아하니까 음악 테이프 보내고 하다가 얘가 곡을 쓰기 시작했다. CD가 나오고 그러니까 난감하더라. 호적에 파버린다고 싸우고 난리가 났었다. 좋아하는 걸 어떻게 하겠나 허락을 했다. 이왕이면 배우 하라고 권유했다. 손주는 고등학교 3학년 되니까 연기할래요라고 하더라. 말릴 수 없더라. 그래서 3대째 연기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박근형의 아들은 바로 윤상훈이다. 박근형은 손주 박승재 이야기가 나오자 함박 미소를 지었다. 그는 "우리 손주는 키가 180 훨씬 넘는다. 준수하게 생겼다. 우리 아들은 '사랑의 불시착'에 오과장으로 나왔다. 영화나 드라마 출연하는 걸 보긴 보는데 괜찮더라. 잘했는데 본인은 듣지 못하게 한다. 모니터는 제가 한다"라며 아들에 대한 사랑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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