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 '동백꽃' 5관왕→손예진·강하늘·공효진 연기자상[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9.15 17:34 / 조회 :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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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서울드라마어워즈' 생중계 캡처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대상은 브라질 작품의 'Orphans of a Nation'이 수상했다.

15일 오후 제 15회 서울드라마어워즈가 MBC를 통해 방송됐다. 배우 김수로, 그룹 갓세븐 진영, 박지민 MBC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수상은 비대면 현장 전달로 이뤄졌다.

이날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이 후보로 오른 가운데, 주요 수상자로 지난해 11월 종영한 '동백꽃 필 무렵'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동백꽃 필 무렵'은 한류드라마 작품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차영훈 감독은 "'동백꽃 필 무렵'은 잘나지도 멋있지도 대단하지도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선의들이 모여 얼마나 위대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를 다룬 드라마였다"라며 "1년이 지났지만 이 메시지는 지금 우리한테 또 다른 의미를 주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춘 작가님, 동백이 효진 씨, 용식히 하늘 씨 그외 배우분들, 스태프, 시청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영광을 돌렸다.

이어 강하늘이 한류 드라마 남자 연기자상을 받았다. 강하늘은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이런 작품을 또 만나게 될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 그 정도로 좋았고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또한 차영훈 감독과 임상춘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공효진, 이정은 등 출연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그는 "가장 옆에서 도와줬던 (공)효진 누나 너무 고맙다. 동백 씨 사랑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 제 이름을 여기에 새겨 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영광을 안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동백꽃 필 무렵'의 여자 주인공 공효진은 이날 여자 연기자상을 수상했다. 공효진은 "기분이 참 새로운데, 작년에 첫 방송을 하고 1년이 된 후 이 상을 받으니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그때 참 즐겁고 너무 좋은 계절에 좋은 배우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생각난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공효진은 "상을 받으니 시상식장 못지않은 감동과 울컥함이 있다. 1년 전 현장에서처럼 정말 좋은 배우들과 드라마, 영화를 찍을 시간을 고대하면서 감사히 받겠다"며 "건강하게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겠다. 건강 유의하시고 모두 안전하게 1년 후에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잘 받겠다"고 코로나19 상황 속 대중에게 안부 인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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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서울드라마어워즈' 생중계 캡처


다른 한국 작품의 수상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손예진은 이날 한류 드라마 여자 연기자상을 받았다. 손예진은 "'사랑의 불시착'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이런 멋진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손예진은 이어 "모두가 지치고 힘든 때인 것 같다"며 "서로를 응원하면서 우리 모두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한다. 건강하시고 웃는 얼굴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밖에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성윤 감독은 "저와 함께해준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 박새로이 역의 박서준 배우와 이 상을 나누고 싶다. 그 외 같이 함께한 연기자들, 스태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소시오패스, 전과자, 트렌스젠더 등 비주류를 다뤘는데 '네가 너인 것에 다른 사람을 납득시킬 필요는 없어'란 박새로이의 대사로 수상소감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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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서울드라마어워즈' 생중계 캡처


이날 영예의 대상은 브라질 작품의 'Orphans of a Nation'이 차지했다. 'Orphans of a Nation'은 시리아 내전이라는 격렬한 운명의 소용돌이를 그린 드라마. 순수한 사랑으로 비극을 이겨내는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극적인 흥미를 선사했다.

델마 게드스 작가는 "'Orphans of a Nation'을 촬영하는 내내 촬영 현장에는 즐거움이 끊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우리의 이야기는 그것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를 위한 공감과 연민에 대한 것이었다. 사랑과 연민은 우리가 더 행복한 세상을 살 수 있도록 보증해주는 중요한 요소들이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여자 주인공 줄리아 달라비아는 "이 작품을 통해 세계 각국과 중동의 가족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은 저에게 영광이었고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해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 주인공 헤나투 고에즈는 "작품을 통해 성장하고 공감하며 연대할 수 있었다"며 한국말로 "감사"를 표했다.

구스타브 페르난데스 감독은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 작품이 저희에게 가져다 준 많은 기쁨 중 하나다"라며 "이 작품 속 난민의 일대기를 통해 아주 중요하고도 시급한 주제를 보여준다. 또한 이 여정 동안 재능과 끼가 넘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두카와 델마, 작가들, 훌륭한 배우들이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가 전해져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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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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