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 "좋은 음악, 늘 어려운 숙제 같아요"[★FULL인터뷰]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9.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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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쏠(SOLE) /사진제공=아메바컬쳐


가수 쏠(SOLE)이 새 싱글 '음음'으로 돌아왔다. 매력적인 음색과 편안한 멜로디로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번 신곡은 "좋은 음악으로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쏠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긴 곡처럼 느껴진다.

쏠은 최근 새 싱글 '음음'을 발표했다. 지난 5월 발매한 'haPPiness'(해피니스) 이후 3개월 만에 빠르게 들고 온 이번 싱글은 타이틀곡 '음음'과 '음음'의 어쿠스틱 버전까지 2트랙이 수록됐다.


'음음'은 흥얼거릴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밝은 분위기에 담은 곡이다. 같은 소속사인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가 작사에 참여했다. "난 멜로디에 넌 비트" "너를 보며 노래할 땐 부드럽게 나를 감싸"처럼 최자만의 가사 스타일이 돋보인다. 앞서 '남아'라는 곡으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실력파 프로듀서 코스믹보이도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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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쏠(SOLE) 새 싱글 '음음' 커버 /사진제공=아메바컬쳐


쏠은 그간 'RIDE'(라이드), '해피니스' 등 여러 곡에서 섬세하고 솔직한 가사로 관계에 대해 노래해왔다. "친구들과 모여서 노는 걸 좋아한다"고 밝힌 쏠은 이번 곡 역시 '주변에 내 편이 없다고 느껴졌을 때의 공허함을 담아 함께 노래해줘'라는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성격을 녹여냈다.


쏠은 "요즘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같이 뭐든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에 시작한 노래"라고 곡을 설명했다. 이어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실 텐데 혼자서 심심할 때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음악에 리듬도 타고 조금이라도 하루의 텐션을 올리실 수 있는 재미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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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쏠(SOLE) /사진제공=아메바컬쳐


이번 곡이 조금 더 특별한 건 친동생이 함께 작업에 참여했다. 쏠은 "이번에는 무조건 내가 꼭 마음에 드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그러다 보니 평소에 이야기도 많이 하고 이런 쪽으로 유독 관심이 많고 감도 좋은 친동생이랑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반엔 거절을 당했지만, 결국엔 결과물이 좋게 나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뮤직비디오도 재미난 감상 포인트다. 90년대 뉴트로 분위기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쏠만의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쏠 역시 "뮤직비디오도 함께 감상해주시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며 음악과 함께 즐겨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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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쏠(SOLE) /사진제공=아메바컬쳐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쏠은 '피처링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많은 선후배 가수들이 찾는 뮤지션이다. 브라운아이드소울, 김현철, 개코, 주영, 핫펠트 등 여러 선배가수들의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으며, 이 밖에도 여러 가수들이 피처링 희망 1순위로 꼽은 바 있다.

쏠은 "그동안 많은 뮤지션분들과 피처링 작업을 해왔다"며 "이를 통해 저의 음악뿐만 아니라 덕분에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부분을 보고서 다른 뮤지션분들의 음악에 저를 대입해보면 그림이 더 잘 그려져서 이렇게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브라운아이드소울 앨범에 참여한 'Right'였다. 쏠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상당히 어렸을 때부터 항상 듣고 자라온 뮤지션이었기에 매우 신기했다. 작업을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가면서도 '이게 뭐지?' 할 만큼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쏠이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가수는 누구일까. 쏠은 "요즘 골든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며 "대단한 뮤지션이라 생각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꼭 한번 작업해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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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쏠(SOLE) /사진제공=아메바컬쳐


다양한 음악으로 대중과 만나온 쏠이 더욱 욕심내는 것은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쏠은 "잘하는 음악보단 좋은 음악이 저를 더 짜릿하게 만든다"며 "잘하는 것과 좋은 것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지만 다른 그 사이를 찾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음악은 그만큼 저에게는 어려운 숙제"라고 덧붙였다.

쏠은 '좋은 음악'이 무엇인지는 아직 고민하고 있지만, '좋은 가수'에 대해서는 명확한 지향점이 있는 듯하다. "좀 더 나의 음악을 알려서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목표란다.

끝으로 쏠은 "올해가 가기 전 겨 쯤 제 음악을 대중분들에게 한번 더 들려드리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말쯤 쏠이 어떤 '좋은 음악'으로 또 한 번 귀를 즐겁게 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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