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아나 '여권' 발언 사과 "지역 비하 생각 못해"[전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7.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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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아나운서 /사진=이기범 기자


정우영 SBS스포츠 아나운서가 야구선수 출신 안경현 해설위원의 지역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간야구'에서 나눈 안경현 위원의 여권 관련 발언은 지난번 안경현 해설위원의 광주 출장이 5년 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꺼낸 이야기에 안 위원이 '광주가 외국도 아닌데 오랜만에 가게 됐다'라고 농담조로 한 말로 이해했다"라고 해명했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여권이라는 단어가 지역 비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어울리지 않는 웃음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안경현은 SBS스포츠 'ㅇㅈTV' 영상 말미 진갑용 KIA 코치와의 통화에서 "나는 광주에 못 간다. 가방에 항상 여권이 있다. 광주가려고"라고 말했다.

이중 '여권'이라는 표현이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전라도를 외국으로 지칭하며 비하할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알려지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빚었다.


당시 방송에서 정우영 아나운서는 "5년 만의 광주 출장에 가슴이 부풀어 계신 안경현 해설위원"이라고 소개했고 안경현은 "여권 가져가야 하나 모르겠다. 너무 오랜만"이라고 말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 정우영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전문

‘주간야구’에서 나눴던 안 위원의 여권 관련 발언은 지난번 안경현 해설위원의 광주 출장이 5년 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꺼낸 이야기에 안 위원이 광주가 외국도 아닌데 오랜만에 가게 됐다고 농담조로 하신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여권이라는 단어가 지역 비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웃음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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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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