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니다' 신동욱 "우주·물리학·경제 좋아해..'알쓸신잡' 교수님 찾아갔다"(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7.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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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동욱 /사진=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배우 신동욱(37)이 남다른 학구열을 자랑했다.

신동욱은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신동욱은 작품 이외에 최근 관심사를 이야기 하며 독특한 분야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우주, 경제 분야를 좋아한다. 새로 알면 신나서 떠들고 싶은데 어려운 분야다 보니 이걸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나는 하나에 몰입하면 깊게 빠진다. 어릴 때부터 물리학, 과학, 경제, 사회를 좋아했고 책도 많이 봤다. 관심을 갖게 되면 '준 프로'는 되자고 생각하는 편인데 몰입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자리에서 책이든 기사든 쉬지 않고 읽기도 한다"며 "얼마 전에는 증권사에 가서 PB분과 얘길 했는데, 그 분이 나보고 웬만한 PB보다 낫다고 해주시더라"고 말했다.

자신의 관심 분야를 살려 최근 붐인 유튜브에 도전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정치 같은 얘기를 했다가 그게 틀린 얘기가 될까봐 무섭다. 어린 친구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나. 나 혼자 좋아하고 파고들고 싶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신동욱은 2010년부터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투병으로 6년 이상 작품 활동을 쉴 수밖에 없었다. 신동욱은 연기를 못하던 대신 2016년 장편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를 출간해 작가로서의 활동 방향을 보여주기도 했다.


신동욱은 향후에도 자신의 저서를 낼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쓰던 것이 있었는데 작품을 하니 쓰던 걸 까먹었다. 책을 쓰려면 6개월 정도가 필요하다"며 "원래 '다빈치 코드' 같은 장르를 두 권 써보려 했다. 출간할 생각으로 계약도 이야기했는데 쓰다보니 스티븐 킹 문법처럼 잔인하게 쓰게 됐다. 자다가 가위가 눌릴 정도로 잔인하게 썼는데 주위에서 내 이미지와 동떨어진 글이라고 책이 나오는 걸 걱정하더라. 그 다음에 쓴 게 '씁니다, 우주일지'다. 이후에도 기회가 되면 책을 써보려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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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동욱 /사진=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신동욱은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같은 교양 예능 출연에 관심이 있는지 묻자 "그런 곳은 전문가 분들이 나오시더라. 그런 분야는 전문가가 이야기해야 맞지 않나 싶다"며 "내가 재미있는 타입이 아니라 예능은 자신이 없다. 예능을 보면 사람들이 웃어야하고 기분이 좋아져야 하는데 나는 진지하고 파고드는 타입이다. 연기는 감정으로 하는 것인데 예능은 또 달라서 아직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알쓸신잡'에 출연한 교수를 직접 만난 적은 있다고 했다. 신동욱은 "'알쓸신잡' 물리학 교수님을 직접 찾아가서 강연도 듣고 얘길 한 적이 있다. 내가 궁금하면 직접 찾아가서 하는 타입"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적극적인 성격에 대해 "몇 개월 전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했을 때 '낭만닥터 김사부2' 팀이 의료진을 응원하는 영상을 찍은 적이 있다. 의료진께 진심으로 감사해서 내가 사는 대학병원 두 곳에 직접 전화해 '노고에 감사해서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더니, 그 병원에서 우리 영상이 나왔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신동욱은 극중 미국 본사에서 온 P&Fbook 출판사 부대표 임건주 역을 맡았다.

임건주는 9년 된 여자친구가 있지만 같은 회사 팀장 김은희(한예리 분)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는 황금거위 미디어 대표 박찬혁(김지석 분)과 김은희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보여주며 '직진남'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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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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