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마에스트로" 타란티노·한스 짐머..엔니오 모리꼬네 추모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7.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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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SNS


영화 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별세한 가운데, 할리우드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음악 감독 한스 짐머, 그리고 한국 배우 구혜선 등이 그를 추모했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지난 6일 뉴 비벌리 시네마 SNS를 통해 엔니오 모리꼬네 생전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엔니오 모리꼬네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 '헤이트풀8' 등을 함께 작업했으며 엔니오 모리꼬네는 '헤이트풀8'으로 오스카(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스 짐머는 자신의 SNS에 편지 형식의 추모 글을 올렸다. 한스 짐머는 "엔니오, 가장 처음 들은 그의 음악이 나를 붙잡았다. 나는 영화음악 작곡가가 될 결심을 한 적이 없다. 엔니오와 세르지오 레오네가 나에게 마법 같은 경험을 하게 해줬고, 그렇게 결심하게 만들어줬다. 엔니오는 나에게 가장 심플하고 순수하고 진실한 멜로디가 가장 쓰기 어렵다는 것을 알려줬다. 우리가 음악을 만들 때 진지하게 겸손하게 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고 쉽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직업은 영화 감독의 최고의 친구가 되는 것이고, 그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다. 좋은 작곡가는 오케스트라와 하나처럼 숨 쉰다. 언제든 그의 음악을 듣는다면,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그를 볼 수는 없겠지만, 언제나 그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굿바이, 마에스트로"라고 추모를 전했다.

한스 짐머는 독일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영화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라이즈', '캐리비안의 해적' 등 유명 영화의 음악 작업을 했다.


구혜선도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엔니오 모리꼬네 선생님을 추모하며"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구혜선은 엔니오 모리꼬네와 함께한 모습. 구혜선은 엔니오 모리꼬네 내한 당시 만난 적이 있다.

한편 엔니오 모리꼬네는 낙상 사고로 골절 치료를 받던 중 지난 5일 별세했다. 1928년생인 엔니오 모리꼬네는 자신이 태어난 로마에서 숨을 거뒀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가장 존경받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영화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500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의 주제곡 작업을 했으며 특히 영화 '시네마 천국', '미션', '황야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등의 주제곡을 작곡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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