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더콜리 학대 논란 '개훌륭' 견주 내사 착수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7.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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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


경찰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인 반려동물 보호자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한 보더콜리견 코비와 담비의 보호자에 대해 지난 3일 국민신문고 민원을 토대로 내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견주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할 수 있는지 내사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2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7개월 된 보더콜리 코비, 2개월 된 담비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입질을 하는 코비가 담비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은 담비를 다른 곳으로 입양보내는 게 최선이라고 보호자들에게 조언했으나, 보호자들은 강형욱의 제안에 응하지 않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개는 훌륭하다'에 방영된 담비, 코비를 구조해주십시오"는 제목의 청원 글에는 4만8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보호자들이 강형욱과 통화 끝에 담비를 입양 보내겠다고 결정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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