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리뷰] 0:8→9:8 KT의 대역전극... 롯데 충격의 3G 연속 끝내기 패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6.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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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거둔 KT 선수단.
롯데 자이언츠가 사흘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KT 위즈의 저력은 대단했다.

KT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7차전에서 9-8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KT는 롯데전 첫 승을 만들어냈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선발 박세웅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반대로 KT 선발 배제성은 3이닝 9피안타(3피홈런) 2볼넷 8실점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1회부터 롯데의 타선이 폭발했다. 타순이 일순했다. 홈런만 3방이 나왔다. 전준우(3점포)-이대호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통산 1015호, 시즌 13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기회는 계속 이어졌다. 마차도의 안타, 김준태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서 한동희가 스리런포를 때려냈다. 이렇게 1회에만 7점을 뽑아낸 롯데다.

그리고 3회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준태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한동희의 3루 땅볼로 1사 2루가 됐고, 민병헌이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그 사이 김준태가 홈을 밟았다.


KT는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3회말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1사에서 로하스가 박세웅의 121km 커브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어진 4회말에는 장성우의 안타, 심우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서 배정대, 김민혁의 연속 적시타로 2점 더 따라붙었다. 5회에도 만회점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장성우였다. 강백호의 2루타로 포문을 연 KT는 유한준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황재균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다행히 장성우가 강백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8-4가 됐다.

KT의 저력은 대단했다.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심우준, 배정대가 바뀐 투수 오현택을 공략해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또다시 마운드를 바꿨다. 박시영을 올렸다. 한 번 불붙은 KT 타선에 무용지물이었다. 김민혁 볼넷, 로하스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서 강백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차까지 압박했다. 유한준은 삼진을 당했지만 2사 1루서 황재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동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말 승부가 결정됐다. 박경수의 안타와 심우준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2루서 오태곤이 친 타구는 2루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2루수 안치홍이 잡아 3루로 던졌는데, 대주자 문상철이 홈으로 쇄도했다. 한동희가 바로 홈으로 뿌렸으나 세이프됐다. 롯데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변하지 않았다. 이렇게 KT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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