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웠어요" 방탄소년단, '방방콘'으로 75만 안방 아미와 교감[종합]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6.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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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콘 The Live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무대가 그리웠고, 그만큼 아미가 그리웠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가 전 세계 75만 아미와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6시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실시간 라이브 공연 '방방콘 The Live'(방방콘 더 라이브)를 개최하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방방콘 The Live'는 데뷔 7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의 방으로 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진행된 온라인 유료 콘서트.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 데뷔 초 음악부터 최근 발표한 음악까지 고른 세트 리스트로 알차게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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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콘 The Live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먼저 '쩔어', '흥탄소년단' 두 곡으로 흥겹게 공연의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함성이 전 세계 곳곳에서 들린다"며 "방에서 아미분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첫 인사를 전했다.

공연 티켓은 팬클럽 아미를 대상으로 2만9000원, 팬클럽 미가입 관객을 대상으로 3만9000원에 판매됐다. 공연 시작부터 68만명을 넘어선 시청자 수는 공연 말미 75만명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도 실시간으로 시청자 수를 언급하며 "아미 여러분의 열기가 화면 너머 여기까지 전달돼서 후끈후끈하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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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콘 The Live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월드투어의 아쉬움을 달래듯 에너지 넘치는 무대들로 열기를 이어갔다. 특히 제이홉 진 정국이 함께 한 'Jamais Vu' RM 슈가가 함께 한 'Respect', 지민 뷔가 함께한 '친구' 등 새롭게 공개된 유닛 무대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닛 무대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제이홉은 "처음 공개하는 무대라 긴장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고, 진은 "떨려서 계단 오를 때 다리가 달달 떨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RM은 "흥에 너무 취했다"며 무대 중 안무 실수를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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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콘 The Live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당초 계획됐던 월드투어에서 선보이려 한 '00:00'과 '욱'의 맛보기 공연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투어를 위해 준비했던 'Black Swan'과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LED 우산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볼거리를 높였다.

이어 '고민보다 GO', 'Anpanman'까지 11곡의 무대를 방탄소년단은 오랜만에 공연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제이홉은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며 '내가 이 직업(가수)을 하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무대와 아미를 사랑하는 이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애기했다.

코로나19로 모든 게 불투명해진 상황 속 느낀 두려움을 고백하며 희망이 담긴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지민은 "무대가 항상 절실했기에 저희도 이 시간들이 정말 힘들었지만 잘 극복해가고 있다"며 "여러분들도 저희를 만나지 못하는 시간에 여러분들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걸 찾아내서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자"고 팬들을 위로했다.

RM은 "사실 '이게 미래의 공연인가?'라는 공포심도 든다. 그럼에도 많이 노력하는 세계 곳곳의 사람들 덕분에 무언가를 해나가고 있다. '방방콘'을 시작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슈가는 "힘들고 괴로워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무력감에 쌓여있었다. 그 와중에 긍정적인 걸 생각하며 자기발전을 하고 믹스테이프도 냈다"면서 "곧 보게 될거라고 믿는다"고 다시 만날 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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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콘 The Live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7주년을 맞으며 재계약 이후 함께 나아갈 시간들도 이야기했다. 진은 "원래대로라면 어제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지만 좋은 멤버와 회사를 만나 훨씬 오래 할 수 있게 됐다"며 멤버들과 포옹을 나눴다.

앵콜곡은 '봄날'. 앵콜 무대 마친 방탄소년단은 "방탄과 아미의 봄날은 반드시 올 것"이라는 인사를 남기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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