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리스트 박태원 대표 "'연플리'·'에이틴' 김동희→김우석 ★ 많아"(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95) 플레이리스트 박태원 대표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6.10 10:30 / 조회 : 3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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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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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박태원 대표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플레이리스트 콘텐츠는 '공감' 키워드를 중시하는 것 같다.


▶'공감'이 중요하고, 거기에 '동경'도 중시한다.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고 '공감'을 한다는 점에서 위로도 하고 몰입도 하고 응원도 하는데, 동시에 내가 현실에서 해소할 수 없는 감정을 캐릭터에 몰입하고 감정을 해소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그게 '동경'이라 본다.

-플레이리스트 드라마가 TV에 진출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와 함께 콘텐츠 내용에서도 고민하는 지점이 있다면?

▶TV드라마는 미스터리, 스릴러 등 센 장르를 가지고 기승전결이 세고 갈등 구조가 강한 작품이 많이 사랑 받는데, 최근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며 많은 위로와 감동을 느꼈다. 비교적 잔잔하게 흘러갈 때 캐릭터의 관계에서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만드는 드라마도 사람들에게 공감을 사고, 위로를 전하고 행복하게 만들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만들고 싶다.

-플레이리스트의 파급력 중 하나로, '에이틴'에서 '도하나병'을 유행시켰다.


▶'도하나병'은 '동경' 키워드와 맞닿아있다. '공감'과 '동경'의 밸런스를 맞추려 하는데, 동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세팅해야 하고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야 한다. '도하나병'은 도하나(신예은 분)의 캐스팅, 의상, 헤어스타일, 말투, 행동을 설계하고 기획할 때부터 이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멋있게 느껴지고 동경할 수 있는 캐릭터로 생각했다. 지금 작업하는 작품 중 김우석, 한성민 주연의 '트웬티 트웬티'란 작품은 쿨하고 멋있는 감정을 만들려고 했다.

-'연플리' 이유진, 박정우, 김새론, 배현성, 박시안, 김형석, 정신혜, '에이틴' 김동희, 신예은, 에이프릴 이나은, 신승호 등 플레이리스트가 내놓은 신인 스타가 많다. 신인배우들의 등용문이 됐는데.

▶신예은, 이나은, 신승호, 김동희 등 지금 TV와 OTT를 포함해 활약 중인 배우들이 많다. 기성 세대가 주는 이미지, 화제성도 중요한데 우리는 신인 배우가 출연하면서 '새로움'을 줄 수 있다. 배우가 한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캐릭터로서 시청자들을 동경하게끔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는 그걸 강점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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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레이리스트


-온라인 플랫폼의 구독자 수가 여느 제작사 중 압도적으로 많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플랫폼을 포함하면 국내 구독자 수는 700만명이다. 글로벌상으론 총 1200만명의 구독자가 있다. 채널은 계속 변화할 것이고 확대할 수 있다. 구독자 수보다 우리는 작품을 사랑해주는 팬들이 중요하다.

-플레이리스트가 설립 3년 만에 웹드라마계의 대표 브랜드로써 빠르게 자리 잡았는데.

▶다행히 우리가 지속적으로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플레이리스트란 브랜드가 시청자들로부터 늘 기다리고 응원 받길 원한다. 코어 팬들에게는 그런 브랜드가 된 것 같아 좋다. 나아가서는 플레이리스트가 공유하는 세계관이 잘 자리 잡도록 하고싶다.

-마블 '어벤져스' 같은 세계관을 기대해도 되는 것인가.

▶이미 플레이리스트만의 세계관을 구성하고 있다. 2019년 '리필'이란 작품이 있었다. 여러 캐릭터가 모여서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크리스마스가 싫은 네 가지 이유'도 있었다. 우리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우리의 또 다른 작품 속 카메오로도 출연한다. 마블처럼 우리 또한 여러 작품에서 반가운 카메오가 계속 나올 예정이다.

-최근 유튜브, 넷플릭스, 웨이브 등 온라인 플랫폼이 상당히 많아졌다.

▶우리 입장에선 이점이다. TV 미디어도 포함해서 더 많은 플랫폼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 작품을 봐주시면 좋겠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오는 플랫폼 넷플릭스, HBO맥스, 디즈니플러스 등이 생겨나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본다. 콘텐츠가 늘어나는 입장에서는 서툴게 만들지 않으려 한다. 시청자들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공감, 재미, 캐릭터가 매력적인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콘텐츠 홍수 속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큰 숙제가 따를 텐데.

▶양질의 콘텐츠는 곧 능력있는 제작자들이 순수하게 작품을 기획하면서 방해 요소를 받지 않고 좋은 시너지가 났을 때, 시청자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오는 것 같다. 팀의 구성, 팀의 문화, 프로세스를 맞추고 있다. 우리 구성원은 동시에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수평적인 구조다. 내가 늘 말하는 건 '시청자는 늘 옳다'는 것이다. 판단의 기준이 애매한 시점이 올 때는 시청자의 관점으로 보려하고 생각의 전환을 많이 한다.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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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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