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레이2' PD "RPG 현실판..강호동→하성운 바다로"[★FULL인터뷰]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5.28 07:00 / 조회 : 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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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석인PD, 김주형PD /사진=스카이드라마


본격 게임 예능 스카이드라마 '위플레이'가 시즌2로 돌아온다. PC, 휴대폰으로만 접하는 것이라 생각했던 '게임'을 현실세계에서 구현해 예능인들이 직접 뛰어들었다. 새로운 세계관 속에서 우리가 익숙하게 보던 연예인들은 기존 버라이어티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과 '리얼 버라이어티'가 접목된 상황에서 출연진은 또 하나의 예능 캐릭터가 만들어진다. 그것이 '위플레이'가 이끌어내고자 하는 '재미'다.


'위플레이' 시즌2는 CG 강화, 세계관 강화로 몰입도를 높였다. 멤버 변화도 있다. 시즌1 멤버 강호동, 이수근, 하하, 딘딘, 정혁, 하성운 구성에서 시즌2는 딘딘 대신 뉴이스트 JR(종현)이 투입된다. 이들은 기존의 형제 같은 모습과 함께 하성운-종현의 '막내라인'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예정이다.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위플레이' 시즌2(이하 '위플레이2') 김주형PD, 용석인PD가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위플레이'는 가상현실 세계에서 갑작스럽게 펼쳐지는 대규모 스케일의 게임을 즐기는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시즌1을 선보인 후 오는 7월 시즌2를 방영할 예정이다. 6월 촬영에 돌입한다. '골드미스가 간다',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김주형PD가 시즌 1, 2를 연출하며 '룸메이트', 'K-pop Star', '히든싱어' 용석인PD가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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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카이드라마


-'위플레이'가 시즌2를 확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달 중에 지금 상황을 고려해서 촬영을 안전하게 진행하려고 한다. 상반기 시즌2를 고려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있어서 지금 재개를 하게 됐다. 스카이TV가 작년부터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 '위플레이'가 있었다. '구르미' 하성운 씨의 활약이 있어서 화제성으로 관심을 많이 받았다. 기존 시청층에 다른 시청층도 유입됐다는 자체 평가가 있었다. 호동 형이 시즌을 계속 하고싶어하기도 했다.(김주형PD)

-'위플레이' 시즌2의 관전포인트는?

▶버라이어티란 익숙한 프로그램을 새로운 채널에서 시도했다. 시즌2에서는 게임 버라이어티이니까 유치함과 진지함 사이에서 멤버들의 강점을 보여줄 것이다. RPG 게임을 실제 상황에 옮겨놓은 콘셉트를 가져가려 하고 출연진이 최대한 몰입을 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대몰입왕' 강호동이 그 부분을 잘 해주셨다. 이수근과 왔다갔다 하는 등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나머지 동생들도 그 부분을 잘 따라와줬다. 보통 시간을 보내는 좋은 방법으로 '게임'이 있는데 황당한 설정들 속에서도 멤버들이 잘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 세계관을 잘 받아들이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김주형PD)

-지금 시기에 시즌2를 선보이기로 결정한 이유는?

▶버라이어티의 여러 요소가 있지만 야외 활동 속에서 출연자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게 주된 내용이다. 몸개그 등이 표현되는데, 날씨가 추우면 활동이 위축된다. 지금 시기적으로 활동하기 좋은 날씨이긴 해서 코로나19에 조심하면서 재미있게 찍고 싶었다. 너무 더워지기 전에 촬영하고 싶었다. 버라이어티 안에서 물과 함께하는 코너도 보여줄 것이다.(김주형PD)

-수많은 아이템 중 '진짜 게임'을 모티브로 했다.

▶제작진이 즐겨하는 게 '롤플레잉'이다. 큰 세계관 속에서 모험을 하고 몬스터도 만나고 찾아나가는 것을 구현하고 싶었다. 시즌1에서 잡은 설정은 '영재 합창단'이었다. 신비의 달걀이 나오고 저주에 걸리는 설정도 있었다. 그 여정 속에서 게임적인 요소로 퀘스트를 통과하고 달걀의 저주를 풀기 위한 과정을 시즌1에서 그렸다.(김주형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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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성운, 그룹 뉴이스트 종현 /사진=스타뉴스


-시즌2에서 보여줄 새로운 게임 아이템은?

▶시즌2에선 '바다'를 콘셉으로 잡았다. 시즌1 때 강호동 씨가 '따로 있으면 한강물이지만 같이 있으면 바닷물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모티브로 해서 프로그램을 만든다. 저주가 풀린 후 멤버들이 다른 세계에 접속해보자고 했다. 해양 세계를 염두에 둔 세계관을 짜고 있다. 배 같은 아이템도 타고 멤버들이 마도로스 느낌의 마린룩도 입는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몹들도 콘셉트를 잡고 간다. 플레이어들이 몹이 나타나면 게임 속 캐릭터가 나타나는 것처럼 이입해서 플레이한다. 톡톡 튀고 황당한 설정도 가져가고 싶은데 예측하지 못한 것을 멤버들이 풀어나가는 걸 보여주고 싶다.(김주형PD)

-시즌1에서 NCT 태용·재현·마크, 이원종, 김종민, 김동현, 문세윤, 홍현희, 김병지 등 많은 게스트가 출연했다. 이번에도 기대할만한 게스트가 있을까.

▶우리는 게임 프로그램이어서 게스트가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다. 보조출연 이상의 롤이 필요할 때 게스트를 섭외했는데 너무 역할을 잘해주셔서 뿌듯했다. 이원종 씨는 시즌1에서 최종 보스로 활약을 잘해주셨다. 해커로 등장해서 세계관을 방해한 김종민의 활약도 좋았다. 시즌2에서 해양세계를 표현할 때 비중이 큰 역할은 게스트를 활욯하고 싶다. '런닝맨'을 할 때 최민수 씨가 '메뚜기 헌터'로 등장했듯 이번에도 강력한 보스를 등장시키고 싶다.(김주형PD)

▶게스트를 미리 염두해두진 않았다. 그러나 게스트는 프로그램에서 꼭 필요한 존재인 것 같다. 이슈가 되는 분들도 눈여겨보고 있다.(용석인PD)

-용석인PD가 시즌1을 보며 참신했던 아이템은? 그리고 해보고 싶었던 시도가 있다면?

▶공룡들의 등장이다. 출연자들이 프로그램 안에서 공룡 옷을 입고 몰입을 더 잘하는 것 같더라. 이번 시즌2에선 그래픽 장치를 이용한 그림, 영상, 아이템 획득과 사용방법에서 몰입감을 주려고 했다.(용석인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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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석인PD, 김주형PD /사진=스카이드라마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팬덤 기대도 있나?

▶재미있게 봐주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시즌2도 재미있게 봐달라. 우리도 항상 '빠져들면 재미있다'고 자막을 다는데 주말에 가볍게 즐겁게 편하게 가족들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김주형PD)

-앞으로 그리고 싶은 예능은?

▶리얼 버라이어티는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버라이어티'는 제작비도 많이 들고 예능을 잘하는 사람이 모여서 하는 어려운 분야다. 캐릭터, 장치, 케미,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할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에 재미있을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겠다. 지금까지는 예능들에서 인기 있는 사람들 위주로 프로그램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신선한 인물도 조명 받으면 재미있겠다.(김주형PD)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스카이TV '위플레이'로 현재는 온라인 플랫폼을 저격하고 있다. TV 채널과 느끼는 차이점이 있다면?

▶온라인은 특정 플랫폼의 성격이 각각 너무 다르다. 온라인 하나로 크게 보기보다 넷플릭스와 스카이TV가 또 다르다. 플랫폼에 맞춰 다양하게 접근해야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김주형PD)

-'위플레이' 시즌 3, 4도 계획하고 있나.

▶얼핏 생각하긴 하지만 정확한 시즌을 예측하진 않았다. 강호동 씨와 기왕 시작한 것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여러 시즌을 생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호동 씨가 '위플레이' 촬영장에 오면 에너지를 얻고 간다고 애정을 많이 보인다.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우리도 마음 놓고 세계관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김주형PD)

▶출연자들이 '위플레이' 촬영장이 재미있다고 하더라. 즐겁게 놀면서 프로그램을 한다고 긍정적으로 임해주신다. 출연자들이 더 몰입하게 만드는 게 우리의 역할이겠다.(용석인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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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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