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이승기, 신승훈 향한 ♥ "노래 너무 설렌다" [★밤TView]

이주영 인턴기자 / 입력 : 2020.05.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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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쳐


이승기가 신승훈의 노래를 들으며 "설렌다"고 고백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가수 신승훈이 사부로 출연해 작곡부터 노래까지 원조 국민가수의 진가를 뽐냈다.


이날 제작진은 노래방 점수가 90점 이상이어야 사부님이 주문하신 재료가 담긴 박스를 오픈할 수 있다는 요구와 함께 멤버들이 부를 곡을 정해줬다. 양세형은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부르기에 나섰다.

"이건 대충 불러도 100점 나온다"며 자신있게 도전한 양세형은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으로 시작되는 나레이션을 진지하게 부르기 시작했다. 양세형은 끝까지 진지하게 노래했음에도 35점이라는 기이한 점수를 기록해 현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승기는 "통편각이었는데 35점 때문에 나간다 이거"라며 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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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쳐



차은우는 김동현이 망쳐가던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청량한 음색으로 심폐소생시켰다. 이어 멤버들은 원더걸스의 'Tell me'에 나섰다. 여자 키로 'Tell me'를 완창한 이들은 귀여운 '어머나'와 함께 고음을 넘기기 위한 여러 노래방 비기들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박스를 얻고 난 뒤에는 특별 무대가 펼쳐졌다. 앞서 곡을 정해준다는 말을 들은 이승기는 "곡을 정하면 계속 90점 이상 나오니까"라며 자신만만해했다. 이에 양세형은 "노래방 기기가 그리 만만하지 않다"며 코웃음쳤다. 이승기는 "내 노래를 내가 부르는데 당연히 100점 나와야지"라며 반박해 곧 대결구도가 펼쳐졌다. 양세형은 100점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하며 "100점이 나오면 집사부 팀 회식을 하겠다"고 외쳤다.

이승기는 "데뷔곡 갑니다"라며 '내 여자라니까'를 선곡했다. 이승기는 "노래방에서 한 번도 안 불러봤다. 처음이다"라며 오랜만에 발라드 가수의 면모를 뽐냈다. 땀까지 흘리며 열창하는 이승기의 멋진 모습에 양세형은 점수가 발표될 때까지 노래방 기기 앞에서 대기하며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이승기의 점수는 97점으로 재주를 부린 이승기가 회식까지 쏘게 돼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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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쳐


이들은 신승훈의 작업실로 이동해 오늘의 사부 신승훈을 만났다. 멤버들은 싸이가 방송에서 언급했던 "1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신승훈 컴퓨터"에 대한 진실을 물었다. "800곡 정도 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신승훈은 "그 정도 있는 것 같다"며 판도라의 폴더를 공개했다.

신승훈의 컴퓨터에는 가수의 이름으로 저장된 수많은 폴더가 있었다. 그 중에는 '제프 버넷'이 있어 충격을 안겼다. 신승훈이 제프 버넷을 위해 쓴 곡을 들려주자 멤버들은 "이 노래 당연히 알죠. 이게 사부님 노래에요? 말도 안 돼"라며 뛸듯이 놀라워했다. 신승훈은 "신승훈이 가수 이미지가 너무 강해"라며 작곡가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제프 버넷은 실제로 직접 '형님'이라며 신승훈에게 곡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져 현장을 충격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어 신승훈은 "평소 흥얼거린 멜로디를 녹음해서 곡으로 작업한다"며 한 소절씩을 녹음해둔 파일들을 공개했다. 신승훈은 술 취했을 때의 녹음까지 들려주며 웃음을 안겼다. 양세형은 용기내 "잠에서 들었던 멜로디를 녹음해뒀다"며 본인의 녹음 파일을 들려줬다. 신승훈은 양세형의 멜로디에 바로 반주를 입혀 영화 OST로 변신시켰다. 신나하는 양세형에게 김동현은 "너는 그냥 흙이야. 니가 잘한게 아니야", 이승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어"라며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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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쳐


이어 신승훈과 멤버들은 작곡의 영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가평으로 엠티를 떠났다. 신승훈은 기타를 꺼내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어 명곡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신승훈은 "짧게 부를테니 맞춰봐"라며 명곡들을 한 소절씩 부르기 시작했다. 신성록은 '흣'하는 콧소리 한 음절만으로 '미소 속에 비친 그대'의 제목을 맞춰 찐팬을 인증했다.

신승훈은 "내가 노래를 부르기 전에 흣, 나는 이라고 숨을 쉬고 들어간다. 근데 이걸 안다고? 미친거 아냐?"라며 당황했다. 신성록은 "어린 시절 이 노래를 들으며 울었던 적이 있다"라며 수줍게 고백했다.

반짝이는 강가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전해지는 신승훈의 명곡 퍼레이드는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이승기는 "어떤 남자 선후배 가수들의 노래를 들어도 설렌 적은 없었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신승훈은 "내 손 한 번 잡아볼래?"라며 여유롭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이승기는 덥석 손을 잡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승훈은 이어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당시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며 노래의 뮤즈를 공개했다. 신승훈과 멤버들이 함께 작곡할 로고송과 힐링 콘서트가 다음주로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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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호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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