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온 "전지현·윤지민 등 소속사 선배님들과 작품 하고파"[★FULL인터뷰]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오세훈 역 윤지온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5.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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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온/사진=이동훈 기자


'메모리스트'에서 유쾌한 '막내 형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배우가 있다. 윤지온(30)이다.

윤지온은 지난 4월 30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극본 안도하·황하나, 연출 김휘·소재현·오승열,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605)에 오세훈 역으로 출연했다.


극중 오세훈은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 분)와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을 감시해야 하는 임무에도 불구, 그의 편에 서 수사를 돕는 '동백 바라기' 막내 형사다. 또 별칭 '반장'으로 불리는 구경탄(고창석 분)과 동백 감시를 하며 사건 해결에 적극 나서는 팀워크를 보여주기도 했다.

매회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 고창석과 함께 긴장감 완화를 하며 밝은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메모리스트' 보는 재미를 안긴 윤지온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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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온/사진=이동훈 기자



-'메모리스트'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

▶ 웃으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많다. 즐거운 작품을 했다는 행복감이 큰 것 같다. 감독님, 스태프 하나같이 화기애애 했었다. 되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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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스트'의 윤지온, 유승호, 고창석/사진=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공식 홈페이지


-유승호, 고창석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두 배우와 호흡은 어땠는가.

▶ 좋았다. 실제로도 많이 친해졌다. 반장님(고창석)과 제가 나이 차이가 좀 있었는데 친하게 했다.

-이번 작품을 하며 아쉬웠던 점은 없었는가.

▶ 조성하 선배님을 '파수꾼'에 출연했을 대부터 좋아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대사를 주고 받는 게 많지 않아서 아쉬웠다.

-극중 가장 유쾌했던 캐릭터라고 할 정도로 오세훈이 밝았다. 실제 윤지온도 밝은 성격인가.

▶ '세훈이 가진 에너지의 반 정도는 따라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저도 내면에는 밝은 기운이 있지만, 밖으로 표현하는 게 힘들다. 전작품에서도 제 성격 때문에 주변에서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메모리스트'에서 화제가 된 연쇄살인마 지우개. 지우개의 정체는 알고 있었는가.

▶ 중후반 즈음에 알았다. 저도 (제자진에게) 지우개의 정체를 계속 물어봤었다. 제작진은 누구라고 정확히 답을 해주지 않고 "조금씩 들어가 있어"라고 했다. 돌아보면 그게 힌트였다.

-지우개의 정체가 동백의 누나 서희수(이영진 분)로 드러났다. 큰 반전이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 웹툰이랑 다르게 간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동백이 지우개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우개 정체가 드러났을 때 당혹스러웠다. 극에서 동백이 세계 유일의 초능력자라고 해서 만약 초능력자가 또 있다면 동백의 가족이라고 생각했었다. (지우개가) 누나라는 존재를 만들어 대적할 수 있게 한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승호와 빛나는 케미스트리였는데, 그와 호흡은 어땠는가.

▶ 승호는 TV로만 보다가 이번에 처음 봤다. 진짜 잘 생겼다. 승호가 낯을 좀 가리는 것 같았다. 제가 실제로는 형이지만, 극에서는 제가 승호한테 형이라고 불러야 해서 서로 말을 편하게 하자고 했다. 그리고 연락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니까 승호도 바로 마음을 열어줬다.

-이세영은 어땠는가.

▶ 촬영 전, 후가 달라진다. 촬영 전에는 발랄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그러다 촬영을 시작하면 (캐릭터에 맞게) 날카롭게 변한다. 저는 그런 모습을 되게 배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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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공식 홈페이지


-러브라인이 있던 전효성과 호흡은 만족하는가.

▶ 정말 팬심을 담아서 연기했다. 극중에서는 잘 섞여서 활동을 못했다. 효성 누나랑 촬영을 많이 못해서 팬으로서 아쉬웠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

▶ 조성하 선배님을 리딩 후, 포스터 촬영 때 만났다. 달려가서 인사를 했는데, 선배님이 "이름이 이은이야? 왜 윤지은이야?"라고 물었다. 그래서 "지온입니다"고 했더니 '지은'이라고 하셨다. 스케줄표에 '지은'이라고 되어 있다고 하셨다. '설마?'하고 스케줄표를 확인했는데, '지온'이라고 돼 있었다. 나중에 선배님이 "지온아, 지온아"라고 불려주셨는데, 그게 기억에 남는다.

-여운이 남는 결말이었다. 시즌2를 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는가.

▶ 하면 (출연)할 거다. 시즌2를 한다면, 러브라인을 완성 시켜달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어떤 작품으로 돌아오는가.

▶ 계속 오디션 보고, 미팅하고 있다. 차기작이 아직 결정이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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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온/사진=이동훈 기자


-향후 작품을 통해 만나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누구인가.

▶ 소속사(문화창고) 선배님들이다. 전지현, 서지혜, 윤지민 등 여러 선배님들을 실제로 보긴 했지만 주로 TV로 접했다. 그래서 작품으로는 한 번 뵙고 싶다.

-배우로 활동하면서 꼭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무엇인가.

▶ 느와르 장르를 해보고 싶다. 또 캐릭터가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메모리스트'를 하면서 알게 됐다. 그래서 긍정적인 캐릭터가 있는 작품을 한 번 더 만나고 싶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없는 것으로 안다. 하고 싶은 예능이 있는가.

▶ 아직은 예능에 나가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예능이 있다면, 요리 예능이다. 제일 자신 있는 요리가 청국장이다. 김수미 선생님이 하는 '수미네 반찬', 백종원 대표님의 '맛남의 광장' 또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보고 싶다.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가진 배우가 되고 싶은가.

▶ 제가 원하는 모습은 출연자 명단에 윤지온이 있을 때,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한 번 더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리고 수식어에 대한 욕심은 없다. 그저 '윤지온'이란 이름을 배우로 알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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