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교, 반려견 노인 습격→'자가 훈련' 자부심→"견주 책임 통감" 사과[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5.10 17:50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김민교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김민교가 반려견 사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뒤늦게 사과했다. 다수 예능에 출연하며 반려견을 직접 훈련시킨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던 그가 논란에 얽혔다.

10일 오전, YTN은 지난 4일 오후 집 근처에서 나물을 캐던 80대 여성 A씨가 이웃집 대형견 두마리에 세 곳을 물려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 대형견은 근처에 사는 연예인 소유의 20kg이 넘는 반려견으로, 목줄이나 입마개를 하고 있지 않았으며 사고 당시 집 울타리를 뛰어 넘어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개에게 허벅지, 양팔 등 세 곳을 물리고 중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는 회복을 하고 있는 상태다.

보도 이후 해당 견주가 김민교라고 알려졌고, 논란이 심화되자 김민교는 이날 오전 10시께까지 열어뒀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스타뉴스와 함께 다수 매체가 김민교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 김민교는 이날 오후 5시쯤 뒤늦게 공식입장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image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김민교는 "저의 개인사로 인해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지난 4일, 제 반려견들이 이웃집 할머니께 피해를 입히는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제가 촬영 나간사이 개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습니다.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 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기에 아내는 빨리 개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 사이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됐고, 있어서는 안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교의 아내는 그 사실을 알고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다고. 김민교는 "이후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듣고 바로 응급실로 찾아갔습니다"며 견주로서의 책임은 당연하다면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들에 대해 향후 교육이나 위탁 등의 조치를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image
/사진=채널A '개밥 주는 남자2', SBS '미운 우리 새끼', MBC '오래봐도 예쁘다' 방송화면 캡처


김민교는 앞서 다수의 예능에 출연하며 전원에서 아내, 대형견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해 재조명 받기도 했다. 김민교는 지난 2018년 2월 방송된 채널A 예능 '개 밥주는 남자'에서 반려견 '코카', '콜라', '제로', '사랑이' 등 다섯 마리의 강아지를 공개했다.

지난해 1월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민교가 10세 연하 아내와 전원생활을 공개했다. 김민교가 시골에 지었다는 전원주택은 2층으로 넓은 마당과 평화로운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집 안에서 반려견 2마리, 마당에서 3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이들 견종은 보더콜리, 벨지안 쉽독, 푸들이었다.

지난해 7월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오래봐도 예쁘다'에서도 김민교가 대형견의 견주로서 등장해 "우리개가 크니까 데리고 나가면 다들 무서워한다"면서도 "강아지 4마리를 키운다. 내가 강아지 교육을 훈련소에서 3개월 동안 배워서 직접 가르쳤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해당 방송에서는 출연진이 "반려견의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그 말이 김민교에게 현실이 돼버려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기자 프로필
한해선 | hhs4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