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대종상→백상, 코로나19로 연기 시상식 차례로 개최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5.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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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기생충' '천문' 등 코로나19로 연기됐다가 개최하는 시상식들에 주요 부문 후보로 오른 영화들.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영화 시상식들이 차례로 개최된다.

독립,예술영화들에 시상하는 제7회 들꽃영화상이 5월22일 열린다. 들꽃영화상은 매년 4월에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5월 22일에 개최하게 됐다. 들꽃영화상측은 12개 부문의 후보작들을 발표, 시상식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들꽃영화상은 최고상인 대상을 극영화 감독상과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 중에서 결정한다. 극영화 감독상 후보는 '내가 사는 세상'의 최창환 감독, '벌새'의 김보라 감독, '메기'의 이옥섭 감독, '아워 바디'의 한가람 감독,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 '이월'의 김중현 감독이며,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로는 '굿바이 마이 러브 NK:붉은 청춘'의 김소영 감독, '김군'의 강상우 감독, '김복동'의 송원근 감독, '녹차의 중력'의 정성일 감독, '이태원'의 강유가람 감독 등이다. 지난해 동안 많은 화제를 모은 독립,예술 화제작들이 두루 후보에 올랐다.

상업영화 시상식도 줄줄이 열린다.

코로나19로 연기했던 제 56회 대종상 영화제는 6월 3일 개최된다. 조직위는 영화제를 찾는 관객과 아티스트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며 행사 참여 인원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종상 영화제는 그동안 10월과 11월에 열렸지만 영화제 이후 개봉한 영화들이 다음 해 심사 대상으로 넘어가는 기형적 구조를 바로잡겠다며 올해는 2월 25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했다가 6월 5일로 최종 확정했다.

대종상 측이 밝힌 올해 작품상 후보는 '기생충', '극한직업', '벌새, '증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이다. 감독상은 '벌새'의 김보라, '기생충'의 봉준호, '극한직업'의 이병헌, '사바하'의 장재현,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 등이 노미네이트됐다.

남녀 주연상 후보에는 설경구('생일'), 송강호('기생충'), 이병헌('백두산'), 정우성('증인'), 한석규('천문'), 김향기('증인'), 김희애('윤희에게'), 전도연('생일'), 정유미('82년생 김지영'), 한지민('미쓰백')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백상예술대상도 6월 5일 열린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백상예술대상은 매년 5월초에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한달 가량 늦춰졌다.

TV와 영화 부문에 상을 전하는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 18년만에 부활한 연극 부문을 포함해서 시상한다. 각 부문 후보는 8일 공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한국영화계가 일상 방역으로 전환하는 5월부터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시도하는 가운데, 영화 시상식들이 정상화의 신호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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