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진 "중학생때 父 파킨슨병..고3때 돌아가셔"..아픈 가정사 고백

장은송 기자 / 입력 : 2020.04.29 09:23 / 조회 :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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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침마당' 캡처



가수 이도진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속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는 이도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도진은 "제게는 누나 셋이 있다. 우리 사남매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정말 열심히 살았다. 제가 어릴 적 IMF로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고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다"라며 "그 후 저희는 아버지와 살게 됐다. 아버지는 택시 운전, 일용직 건설 노동으로 힘들게 저희 사남매를 키우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런데 아버지께서 사업 실패의 충격과 삶이 너무 힘들었는지 걷는 모습이 이상해지면서 말투가 어눌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제가 중학생 때 아버지는 파킨슨병에 걸리셨다"며 가슴 아픈 가정사를 전했다.


이도진은 "큰 누나는 공장, 병원을 다니며 힘들게 가장 역할을 하게 됐고 둘째, 셋째 누나도 고등학교 때부터 일을 했다. 철없던 저는 아버지의 병간호가 힘들었고 노래로 제 마음을 달랬다"고 말했다.

또한 이도진은 "아버지는 안타깝게도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니 병간호를 힘들어한 제 모습이 부끄러웠다. 누나들은 제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봤고, 저는 노래를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를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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