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또 박지성 향한 찬사 "퍼거슨 세계제패에 늘 헌신"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4.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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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시절의 박지성(왼쪽).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박지성(39)을 향해 찬사를 보내며 기억했다. 과거에도 맨유 구단은 박지성의 생일에 혹은 특집 기고 등을 통해 찬사를 보냈다.

맨유 구단은 16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가 구단 역대 최고의 언성 히어로(Unsung hero·숨은 영웅)인가"라면서 9명을 선정했다.


박지성은 데이비드 베컴, 카를로스 테베즈, 대니 웰벡, 안토니오 발렌시아, 조니 에반스, 하파엘, 실베스트르, 클레이튼 블랙모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유는 "대게 가장 진정한 숨은 영웅들은 팀 동료들로부터 가장 많은 인정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뛰었던 선수들에게 박지성에 대해 물어보라. 그는 맨유가 잉글랜드와 유럽, 그리고 전 세계를 제패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세 개의 폐'라는 별명을 가진 박지성은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끊임없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맨유 전술에 기름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상대를 얼어붙게 만들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맨유는 "특히 2010년 AC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안드레아 피를로를 철저하게 마크했다. 훗날 피를로는 '맨유는 박지성에게 나를 막도록 프로그램을 입력했다. 그의 헌신은 감동적인 수준이었다'고 회고했다"면서 "박지성은 빅 매치에 꾸준히 출전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박지성은 강팀들을 상대로 한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맨유는 "박지성은 아스날과 첼시, 그리고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자주 넣었다. 하지만 그는 잘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며 "7시즌 동안 9개의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퍼거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4회, 리그컵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모두 9차례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팀을 위해 뛰었다.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정말 아름다운 선수다. 우리에게 있어 규율이 잘 잡힌 프로 선수였다'는 헌사를 보냈다"며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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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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