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년 맞은 엑소의 역사는 현재진행형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4.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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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지난 몇 년간 K팝의 새로운 역사와 기록을 만들어온 그룹 엑소(EXO)가 데뷔 8주년을 맞았다. 긴 시간 정상에 머무르기도 쉽지 않지만, 여전히 그 역사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8주년을 맞은 엑소의 가치는 더욱 빛이 난다.

지난 2012년 4월 가요계에 데뷔한 엑소는 등장부터 획기적이었다. EXO-K, EXO-M라는 쌍둥이 그룹이라는 참신한 기획으로 주목을 이끌었다. 여기에 외계 행성에서 초능력을 갖고 지구로 왔다는 엑소만의 스토리는 아이돌 세계관의 시초로 손꼽힌다. 엑소는 정교하게 짜인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음악에 녹이며 K팝을 더욱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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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를 통해 구축한 팬덤으로 엑소는 숱한 기록들을 남겨왔다. 특히 2013년 정규 1집의 '늑대와 미녀', '으르렁'이 대히트를 치며 국민 아이돌로 우뚝 선 엑소는 지난 몇 년간 국내 음반시장을 견인했다. 정규 5집까지 발표하는 정규 앨범마다 100만장을 넘어서며 퀀터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지난 2018년 11월에는 국내 누적 음반판매량이 1000만장을 넘어섰다. 2000년 이후 데뷔한 가수 중 최초다. 또 한국 아이돌 최초 음악 시상식에서 5년 연속 대상 수상하는 대기록을 낳았다.

역사적인 순간들도 많았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올라 한국을 대표했다. 2017년에는 정규 4집 수록곡 'Power'이 세계 3대 분수쇼로 손꼽히는 두바이 분수쇼 음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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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지난 8일에도 엑소의 저력은 빛났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 'MAMA' '늑대와 미녀' '으르렁' 'Love Me Light' 'Ko Ko Bap' 등 엑소의 히트곡들이 줄줄이 역주행해 실시간 음원차트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8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엑소엘(팬)들의 선물이었다. 여전히 식지 않는 팬덤의 화력이 돋보인다.

솔로 파워도 거셌다. 지난달 30일 리더 수호가 발표한 첫 번째 솔로앨범 '자화상'은 초동 판매량 21만2000장 을 돌파했다. 타이틀곡 '사랑, 하자'는 발매 직후부터 지금까지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머물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백현의 첫 번째 솔로 앨범 'CITY LIGHTS'는 발매 일주일 만에 38만장 이상을 팔아치웠다. 역대 남 솔로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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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현재 엑소는 지난해 5월 시우민, 7월 디오가 입대하며 군(軍)백기를 보내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의 군입대도 차차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엑소는 솔로 혹은 유닛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완전체 엑소를 보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 톱 아이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엑소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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