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나 문셰프', 츤데레 셰프 에릭X카멜레온 고원희의 '시골 힐링 로맨스'[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3.27 15:00 / 조회 :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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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에릭과 고원희가 '유별나 문셰프'로 따뜻한 시골 힐링 로맨스를 선보인다.


27일 오후 유튜브 채널A Home 채널에서 채널A 금토드라마 '유별나 문셰프'(극본 정유리·김경수, 연출 최도훈·정헌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최도훈 감독, 에릭, 고원희, 안내상, 길해연, 차정원, 고도연이 참석했다.

'유별나 문셰프'는 자유분방한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벨라와 고집불통 스타 셰프 문승모가 충청도 서하마을에서 만나 펼치는 달달하고 짭쪼롬한 힐링 로맨스.

최도훈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 비하인드로 "우리 드라마에 문승모 역은 에릭 씨를 제외하고 생각하지 못했다. 에릭이 요리를 잘하고 문승모 역할 이미지에 잘 맞았다. 함께하길 기도했는데 감사하게도 연기해주셨다. 고원희 씨는 신인 때부터 연기를 봤는데 예쁜척하지 않고 연기하는 용기가 보였다. 드라마의 한 축을 잘 끌고가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드라마 속 요리 장면이 모두 에릭이 했는지 묻자 "90% 정도 에릭이 요리했다"고 답했다. 에릭은 "타 방송에서도 요리하는 걸 보여드렸지만 여기선 최고 셰프를 보여줘야했다. 그런 디테일을 많이 보완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연출에 신경 쓴 부분으로 그는 "배우들이 해석해 온 걸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부추기려 했다. 워낙 훌륭한 배우들이 계셔서 드라마가 꽤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밝히며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케 했다. 최 감독은 기존 로맨틱 코미디만이 아닌 다른 장르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다섯 배우의 매력에 대해 묻자 최 감독은 "에릭은 괜히 '로코장인'이 아니더라. 내가 많이 배우며 연출했다. 에릭은 생활 자체에 로맨틱이 녹아져 있는 '로맨틱 가이'다. 고원희는 각도에 따라 굉장히 다르게 보인다. 굉장히 예쁜 배우인데 다른 매력도 보인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카멜레온'이다"라고 극찬했다.

또 "안내상은 내가 원하는 호흡에 딱 연기를 하고 대사를 한다. 나와 코드가 맞다고 생각했다. 길해연은 작품을 세 번째 같이 하는데, 매번 새로운 역을 부탁했다. 이번엔 파격적으로 머리를 하얗게 해달라 했는데 선뜻 해주셨다. 배우로서 존경한다. 최정원은 외적으로 화려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처음 같이하면서 내면의 깊은 면이 있었다.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자기를 표현할 줄 아는 배우"라고 말했다.

'유별나 문셰프'는 호주의 골드코스트에서 해외 촬영을 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호주에서 산불이 났던 후라 호주 쪽에선 우리가 안 올 줄 알고 걱정했다. 촬영이 가능하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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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에릭은 극 중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장터국밥집 풍천옥의 외아들이자, 스타 셰프인 문승모 역을 맡아 활약한다. 에릭은 출연 계기로 "감독님과 선배님을 믿고 출연했다. 드라마 공백기 사이에 기존에 도시적이고 차가운 느낌을 벗어나 따뜻한 역을 해보고 싶었다. 이번에도 츤데레적인 면이 있지만 환경이 따뜻하고 기분 좋아지는 드라마였다"고 밝혔다.

이번 역할을 위해 준비한 과정으로 그는 "기존에 선보인 역할에서 츤데레적인 게 있었다. 그래서 그걸 다양하게 표현하려 했다. 내 주변에 다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배치돼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묵묵히 역할을 보여주면 되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외모에 물이 올랐다는 반응이 나오자 그는 "셰프 역할이라 과도하게 다이어트를 하진 않았다. 후덕하게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래도 볼 만하더라"며 웃었다.

고원희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패션 디자이너 유벨라 역을 맡았다. 앞선 작품에서 '청소 힐링', '향수 힐링'을 선보였던 고원희는 이번에 보여줄 '힐링'에 대해 "시골의 고즈넉한 곳에서 보여줄 정겨운 모습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품의 첫 인상으론 "기억을 잃은 후 성격의 온도차가 크다.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원희는 극중 설아(고도연 분)와의 케미도 유쾌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극 중에서 설아와의 케미도 중요하다 생각했다. 인형을 통해 친해지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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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안내상은 동한 인터내셔널의 대표이자 성공을 위해서라면 가족까지 버릴 정도의 냉혈한 임철용으로 분했다. 이날 길해연이 안내상의 키스신을 언급하자 안내상은 "볼에다가 뽀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 나이에 할 수 없는 장면이 대본에 있더라. 잘못하면 추할 수 있다 했는데 감독님이 연출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 감독은 "내가 촬영한 키스신 중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길해연은 극 중 벨라의 패션 브랜드 'Belle ombre'의 대표이자, 일명 '마담 장'으로 불리는 패션 사업가 장선영을 연기했다. 극중 은발 헤어와 짙은 메이크업으로 파격 변신한 길해연은 "장선영이 과거에서 현재로 왔을 때 센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감독님께 자문을 받았다"며 "헤어에 얽힌 비밀이 있는데 방송이 끝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차정원이 맡은 임현아는 유벨라와 그녀의 의상을 동경하며 패션계에 들어서지만, 그로 인해 점점 그릇된 욕망과 집착에 사로잡히게 되는 인물이다. 차정원은 "매 신마다 촬영을 하면 우는 장면이 많았다. 어느 날은 8시간 동안 계속 울어야 했다. 그렇게 욕망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극중 고원희와 팽팽한 긴장감을 펼친 것에 대해 묻자 차정원은 "내가 워낙 고원희씨 역할을 선망했다. 실제로는 존경하는 마음으로 함께했다"고 답했다.

'유별나 문셰프'는 2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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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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