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 '코로나19' 안전 불감증 논란에 사과 "모자라고 부족"[종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3.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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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희 인스타그램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거주 중인 걸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자녀들과 바닷가에서 노는 사진을 올렸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안전 불감증 논란에 휩싸였다. 가희는 비난이 거세지자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가희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어리석은 글 용서해주시고 제게 실망하신 분들 죄송하다"며 "제가 이렇게 어리석고 모자라고 부족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나는 왜 XX 짓을 반복하는가. 정신이 오락가락한다"며 자조 섞인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발리 해변에서 자녀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SNS에 올린 뒤 네티즌의 비난이 이어지자 사과의 뜻을 전한 것. 지난 2016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그는 현재 가족과 함께 발리에 거주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가희가 게재한 사진을 보고 '안전 불감증'을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세계인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중에 아이들과 마스크도 없이 해변을 다닌 것은 적절치 못해 보인다는 것.

이에 가희는 "모두가 예민하고 공포에 떨며 가족을 지키려고 한다. 여긴 발리다. 저의 집 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이 곧 바다고 산이 곧 바다인 곳이다. 아이들을 웃게 해줄 수 있다면 부모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준다. 사람이 없는 시간을 골라 햇볕이 뜨거워도 나갔다. 신기하게도 기침과 콧물이 아직 조금 남아있던 아이들은 그날 이후 콧물과 기침이 완전히 떨어졌다"고 해명했다.


가희는 이어 "저는 지난날 많은 사랑을 받은 한 사람의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저 한 사람의 엄마다"며 "바다에 잠시 나간 것도 그저 부모의 마음이었다. 저희는 곧 한국으로 잠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가희는 또한 "이곳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고 검사도 어렵고 만약 아프게 된다면 출국도 못하고 모든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결정했다"며 "한국에 대한 존경심도 많이 커진 요즘 그저 한국을 신뢰함으로 당분간 돌아간다. 더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을 거세졌다. 자신의 잘못과 부주의를 인정하지 않는 그의 해명이 더 안 좋은 결과를 낳은 것. 이에 가희는 다시 사과의 뜻을 전하며 사태를 일단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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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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