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건 분노"..하연수·혜리·채리나→조권·권정열, 피의자 처벌 촉구[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3.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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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텔레그램을 통해 성 착취 영상을 유포한 이른바 'n번방 사건'에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n번방 사건 강력 처벌' 청원글이 다수 올라온 가운데, 연예인들도 이 사건에 강력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n번방' 운영자들이 주로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해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유료로 공유, 이를 빌미로 다시 피해자들을 협박해왔다고 밝혀졌다. 해당 채팅방에는 수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텔레그램 n번방 중 20대 남성 조씨가 운영해온 '박사방' 피해자만 74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16명이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현재 조씨를 비롯한 피의자 14명이 경찰에 붙잡힌 상태다. 조씨는 불법 영상 유포로 억대 수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지난 18일부터 20일에 걸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 'n번방 대화 참여자들도 명단을 공개하고 처벌해주십시오',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등 성범죄자를 강력 처벌하길 원하는 청원글이 다수 올라왔다. 22일 오후 12시 기준 이 글들은 각각 170만명, 18만명, 109만명 가량의 청원인원이 모인 상태. 총 300만명이 참여 의사를 밝힐만큼 n번방 사건에 대한 여론의 공분이 거세다.

배우 하연수는 11일 "나는 n번방 사건에 대해 적잖이 충격을 머금고 터져 나오는 분노와 공포 그 어딘가를 오락가락하기 일쑤였다"며 "미성년 강간도 모자라 지인 능욕이라니. 엄중한 처벌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 무고한 여성뿐만 아니라 시대를 오염시켜버린 과시욕과 특권의식 그리고 압력은 걷잡을 수 없이 수많은 희생양을 낳고, 뒤틀린 쾌락과 증오만 키웠다. 결국 피해 여성들을 포함해 가족들과 지인들 모두 피해자가 되는 참상이 펼쳐졌다"고 분노를 표했다. 그는 이후에도 n번방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꾸준히 널리널리 알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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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영진 인스타그램, 혜리 인스타그램



손수현도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비윤리적인 행위의 결말이 징역 몇 년 이딴 식이면 진짜 다 뒤집어엎어버릴 것이다. 신상 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라"며 "참여자를 모두 잡아내고 사회에 발 디딜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진짜 심한 말 나온다"고 글을 게재했다. 또 손수현은 "4월 11일 예정이었던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가 코로나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고 한다. 사태가 좀 누그러진 뒤 시위 일정이 다시 확인되면 함께 하자"며 뜻을 드러냈다.

이후 배우 문가영, 이영진, 가수 백예린, 걸스데이 소진과 혜리, EXID LE가 21일과 22일에 걸쳐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동참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은 n번방 사건에 대한 강력처벌을 요구하는 청원글들을 캡처했고, LE는 "이게 말이 되니 너무너무 화가난다", 혜리는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습니다.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이라고 코멘트를 덧붙였다. 이영진은 '그 방에 입장한 너흰 모두 살인자다'란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처의 글귀을 올리고 강조했다. 이에 채리나는 댓글로 "성질나 진짜"라며 "법이 물렁한 게 더 X쳐. 난 진짜 미성년 아이들이 넘 걱정이야"라고 의견을 밝혔다.

여성 연예인과 더불어 남성 연예인도 이 사건에 분노했다. 가수 조권, 10cm 권정열, 래퍼 pH-1, VAV 멤버 바론 등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n번방 사건 피의자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글을 캡처해 올리며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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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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