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처벌 촉구" 하연수·손수현의 소신 발언[스타이슈]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3.21 11:33
  • 글자크기조절
image
하연수, 손수현 /사진=스타뉴스


'N번방'사건에 대해 여성 연예인들의 용기 있는 발언으 박'N번방'사건에 대해 여성 연예인들의 용기 있는 발언이 박수를 받고 있다.

'N번방'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여성의 성 착취 영상을 공유하는 단체 채팅방들을 뜻한다. N번방 운영자들은 주로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물을 찍게 해 채팅방에 유료로 공유하고, 이를 빌미로 다시 피해자들을 협박했다. 이 채팅방에는 수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 배우 하연수와 손수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며 대중의 관심을 촉구했다.

먼저 하연수는 지난 11일 N번방을 언급하며 "실제로 내가 겪은 일은 아니다. 그렇더라고 이건 강 건너 불구경하듯 묵과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 그래서 나는 N번방 사건에 대해 적잖이 충격을 머금고 터져 나오는 분노와 공포 그 어딘가를 오락가락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와중 문득 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어서 몇 자 기록한다"며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미성년 강간도 모자라 지인 능욕이라니. 엄중한 처벌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 무고한 여성뿐만 아니라 시대를 오염시켜버린 과시욕과 특권의식 그리고 압력은 걷잡을 수 없이 수많은 희생양을 낳고, 뒤틀린 쾌락과 증오만 키웠다. 결국 피해 여성들을 포함해 가족들과 지인들 모두 피해자가 되는 참상이 펼쳐졌다"고 분노했다.


하연수의 글음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았지만, 일부 악플러들이 무분별한 조롱과 비난 댓글을 남기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하연수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하연수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12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n번방'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꾸준히 널리널리 알리겠습니다"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손수현도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N번방' 가해자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며 네티즌들의 박수를 받았다. 손수현은 "이런 비윤리적인 행위의 결말이 징역 몇 년 이딴 식이면 진짜 다 뒤집어엎어버릴 것"이라며 "신상 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라"라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여자를 모두 잡아내고 사회에 발 디딜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진짜 심한 말 나온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손수현은 추가로 글을 게재하며 "4월11일 예정이었던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가 코로나로 인해 잠정 연기되었다고 한다. 사태가 좀 누그러진 뒤 시위 일정이 다시 확인되면 함께 하자"며 시위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텔레그램 N번방 중 20대 남성 조씨가 운영해온 '박사방' 피해자만 74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16명이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현재 조씨를 비롯한 피의자 14명이 경찰에 붙잡힌 상태다.

N번방과 관련한 국민적 분노는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은 하루 만에 3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