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비행기 추락사고, "빠른 속도로 인한 통제력 상실" 최종 결론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3.1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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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노 살라의 시신을 찾기 전 그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는 팬들이 놓아둔 꽃다발./AFPBBNews=뉴스1
에밀리아노 살라(29·카디프시티)의 목숨을 빼앗아 간 비행기 추락사고의 최종 결론이 나왔다.

영국 미러는 14일(한국시간) 영국 항공사고조사국(AAIB)이 발표한 최종 보고서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살라가 탑승한 비행기는 악천후를 피하려다 너무 빠르게 비행한 탓에 사고가 난 것으로 결론이 났다.


살라는 지난해 1월 22일 2인승 경비행기를 타고 프랑스 낭트를 출발, 카디프 시티에 합류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영국해협에 추락해 사망했다. 그로부터 약 보름 후인 2월 3일에는 추락한 경비행기의 잔해가 발견됐고, 나흘 뒤인 7일에는 살라의 시신 1구가 수습됐다. 하지만 아직 조종사 입봇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살라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밝혀졌지만 사고의 원인은 오리무중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최종 결론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관은 "조종사가 야간 비행 훈련을 받지 않았고, 조종석의 기계에만 의존하는 경험 부족도 확인됐다. 수동으로 비행하는 동안 항공기는 통제력을 잃었고, 급속 하강했다. 그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기체가 부서졌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조종사 입봇슨 역시 살라와 마찬가지로 일산화탄소 중독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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