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카데미 수상' 심은경 vs '코로나19 확진' 톰 행크스 [업앤다운]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3.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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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이 한국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반면 톰 행크스 부부가 할리우드 유명 인사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세계에 충격을 줬다./사진=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SNS, 톰 행크스 SNS


최고의 한주를 보낸 UP, 최악의 한주를 보낸 DOWN 소식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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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이 영화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심은경은 지난 6일 오후 일본 도쿄 신 다카나와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제 43회 일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신문기자'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이 상을 받은 건 1978년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이 시작된 이후 처음. 앞서 2010년 배두나가 '공기인형'으로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심은경은 최우수 여우주연상에 호명되자 믿지 못하겠다는 듯한 모습으로 시상식 무대에 올라 눈물을 쏟아냈다. 심은경은 "죄송하다. 수상하리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소감도 준비하지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신문기자'는 일본 정권에서 벌어진 정치 스캔들로 가짜 뉴스부터 댓글 조작 등 국가가 감추려는 진실을 찾기 위한 취재에 나선 기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아베 총리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을 떠올리는 내용을 담았으며, 정치 비판 소재 상업영화가 드문 일본에서 현직 총리의 비리 의혹을 연상시키는 영화라는 점에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심은경은 수상 이후 소속사를 통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 마음을 다스리는 중입니다. 그저 감사하고 제게 앞으로 주어지는 작품들을 열심히 해 나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심은경의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을 기념해 '신문기자'를 11일부터 전국 20개관에서 재개봉한다. '신문기자'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개봉, 1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당시에는 많은 관객을 모으지 못했으나 심은경이 일본에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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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톰 행크스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은 각각 엘비스 프레슬리 일대기를 그린 영화 촬영과 새 앨범 콘서트를 위해 호주를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호주 퀸즐랜드 방역당국은 "두 사람이 호주가 아닌 미국에서 감염된 뒤 호주를 찾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은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대학병원에서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톰 행크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워너 브라더스는 엘비스 프레슬리 전기 영화 촬영을 전면 중단했다.

투병 소식을 계속 업데이트하겠다고 알린 톰 행크스는 13일 SNS에 "호주 의료진의 도움으로 잘 지내고 있다"며 리타 윌슨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톰 행크스는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 중"이라며 "잘못 확산되면 심각한 질병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잘 지내고 있고 조언을 받고 서로 도우며 잘 견디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톰 행크스는 주연을 맡았던 영화 '그들만의 리그' 대사를 인용해 "비록 상황이 힘들어도 '야구에서 우는 건 없다'고 재치있는 안부를 전했다. 그의 글에 리타 윌슨도 "기도와 지원에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의료진은 톰 행크스에게 그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캐스트 어웨이'처럼 배구공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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