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 조기 폐막 그 이후..[★비하인드]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3.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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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뮤지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 포스터


뮤지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기에 막을 내렸다. 제작사는 공지 하나로 폐막 소식을, 출연한 배우들은 SNS을 통해 아쉬운 소식과 감사함을 전했다.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 제작사 메이커스 프로덕션 측은 지난 9일 예매처 등을 통해 조기 폐막 소식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공연을 사랑해 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유감스럽게도 '셜록 홈즈 : 사라진 아이들'은 8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라고 알렸다.


제작사 측은 "최근 발생한 코로나19가 국가 위기 경보단계 '심각'으로 격상됐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매 공연마다 밀접한 거리를 유지하는 배우, 스태프, 관객의 안전이 염려돼 더 이상의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됐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사의 공식 입장과 달리 SNS 등에 유포된 '셜록 홈즈' 주인공 안재욱의 8일 퇴근길 영상에서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투자자들이 빠지면서 공연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안재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로 인한 여러 문제점들로 결국 공연이 중단되었어요. 짧은 시간이였지만 그동안 오셨던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안재욱은 "관객분들이 객석에서 마스크라도 쓰고 보지만 무대 위 배우들의 안전이 더 걱정된다는 말을 전해 듣고 배우들 모두 감동 받았어요.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우리 모두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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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메이커스 프로덕션


'셜록 홈즈'에 출연한 그룹 빅스 멤버 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연에 와주신 울 애기들(빅스 팬클럽 애칭)과 뮤지컬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애써주신 스태프분들, 애정을 갖고 가르쳐주신 선배님들, 형들, 누나들, 동생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더 노력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레슨도 받으면서 배우고 느꼈던 거 모두 기억하고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 발전하겠습니다! 정말 힘든 시기지만 모두가 잘 극복하고 건강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지훈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달 간 클라이브 사랑해주시고 함께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좋은 작품, 좋은 모습으로 만나요. 부디 우리 모두가 이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길 기도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송용진도 "뮤지컬 셜록홈즈가 막을 내렸습니다. 마음의 준비도 안 됐는데 급작스레 사랑하는 공연을 보냈네요. 그동안 셜록홈즈를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힘든 시기가 빨리 지나가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김법래는 "셜록홈즈도 이렇게 갑작스레 끝나버렸습니다. 열악하고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공연장을 찾아오시고 관람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예매를 하시고 공연 관람을 예정하셨던 분들께 송구스럽습니다.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 빨리 이 시간들이 지나가고 다시 모두가 정상적인 삶이 이뤄지길 바라봅니다"라고 전했다. 이주광은 "뮤지컬 셜록홈즈를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들 이 공연은 조기종영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고생 많았고 훌륭한 선배님들, 후배님들과 관객 여러분들이 함께여서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질 않았나 생각해봅니다"라고 했다.

이혜근은 "안타깝게도 우리 모두가 마지막 인사도 할 기회도 없이 공연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마스크를 쓰면서 까지 공연장에 와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기 위해 스태프, 배우 모두 최선을 다했습니다. 어려운 발걸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하얀 마스크의 관객분들의 열정과 사랑을 기억하고 또 좋은 공연으로 만나길 기도합니다"라고 전했다.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에 출연한 한 배우 측 관계자는 "8일 공연에서 향후 공연이 취소됐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배우 측 관계자 역시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와 관련해 메이커스 프로덕션 측의 답변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 조기 폐막으로 인해 출연 배우들은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극을 애정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무대 위에서 볼 수 없어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하루 빨리 무대 위에서 배우들을 다시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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