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새벽 방송 논란..제작진 "동의"·방심위 "심의검토"[종합]

'미스터트롯' 새병 방송 논란에 휩싸인 정동원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3.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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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미성년자 출연자 정동원(13)의 출연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정동원은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 결승전 생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미스터트롯'은 앞서 촬영을 마친 톱7(이찬원, 임영웅, 영탁,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의 결승 무대 공개했다. 또 생방송을 통해 톱7이 한 자리에 모여 최종 우승자 '1대 미스터트롯 진'이 누가 될지 기다리는 모습을 담았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정동원의 출연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2조 2항에 따르면 대중문화예술제작업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시간에 15세 미만의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으로부터 대중문화예술용역을 제공받을 수 없다. 다만, 대중문화예술용역 제공일의 다음날이 학교의 휴일인 경우에는 대중문화예술인과 그 친권자 또는 후견인의 동의를 받아 대중문화예술용역 제공일 자정까지 대중문화예술용역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에 정동원이 새벽 1시 30분까지 이어진 '미스터트롯' 생방송에 나설 수 없음이 문제시 되며 논란이 됐다.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이날 생방송이 지난 3개월 간 전력으로 쏟아부은 노력에 대한 결과를 받아드는 결승전 자리었던만큼 정동원 군 본인이 현장에 참석해 함께하기를 간곡히 원했고, 아버지 또한 이를 수락해서 아버지 동의 및 입회 하 방송 참여를 결정했다. 이에 대한 가족 동의서를 작성하고 출연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정동원의 새벽 방송 출연 논란에 "심의 검토 할 것"이라고 했다. 민원 제기가 있었던 것.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 청소년인 정동원이 새벽까지 이어진 생방송에 출연했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민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담당 부서에서 정동원과 관련한 민원 제기에 대해 심의 여부를 검토한 뒤 안건 상정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스터트롯'은 최종 우승자 발표를 앞두고 있었지만, 단시간에 몰린 문자 투표수 집계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아 우승 발표 보류를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결승 무대를 함께 한 정동원의 새벽 방송 출연 논란이 겹치면서 마지막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된 '미스터트롯'에서는 결승자 발표가 보류됐다. 실시간 문자 투표가 단시간에 773만1781콜 투표수를 기록, 이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가 급격히 느려져 집계해내는데 수시간 혹은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제작진이 보류한 것.

이후 13일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예상 시일보다 더 빠르게 복구를 끝마쳤습니다"면서 "이에 따라 TV조선은 오는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즉시 이어지는 생방송을 특별 편성, 최종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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