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진, 일주일후 발표→집계 후 바로→14일 생방송 [종합]

/사진='미스터트롯' 포스터

'미스터트롯' 우승자가 14일 발표 된다. 문자 투표가 몰려 집계를 할 수 없는 초유의 상황에서 일주일 후 발표로 미뤄졌던 결과 발표가 '집계가 완료되는대로' 공개 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몇시간 만에 다시 입장을 바꾸어 14일 생방송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미스터트롯'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한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 등 톱 7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결승전은 '작곡가 미션'과 '인생곡 미션' 2개의 라운드로 걸쳐 진행됐다. 결승전을 모두 치른 톱7은 긴장감 속에 최종 집계 결과만을 기다렸다. 마스터 군단(50%)과 대국민 응원투표(20%)를 합산한 중간 점수는 이찬원이 1위였다. 하지만 임영웅, 영탁과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아 실시간 문자투표(30%) 결과에 따라 '미스터트롯' 진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실시간 투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예상을 뛰어넘는 문자 폭주로 인해 집계가 지체돼 결과 발표를 한 주 연기한다고 알렸다. TV조선 발표에 따르면 이날 집계된 총 문자투표 수는 773만1781개다.

관심이 큰 만큼 우승자에 대한 관심도 집중했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우승자를 알 수 없었다. 제작진은 일주일 후인 19일 오후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선공지했다.

'미스터트롯' 진 발표가 미뤄지자 관심을 갖고 투표했던 740만여 명의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미 생방송을 통해 투표했는데, 일주일 뒤 방송에서 공개한다는 것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최근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 문제를 거론하며 일주일이면 완벽하게 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TV조선 제작진도 이를 의식해서 최대한 빨리 '미스터트롯' 진을 발표하겠다고 알렸다. 제작진은 새벽에 공식입장을 내고 "최종 경연 결과를 3월 19일 밤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선공지했으나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예의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혹시나 있을지 모를 투표 조작을 막기 위해 최종결과가 발표된 후,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로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몇 시간 뒤 제작진은 다시 공식입장을 냈다.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 제작진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 예상 시일보다 더 빠르게 복구를 끝마쳤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즉시 이어지는 생방송을 특별 편성, 최종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문자 투표가 몰려서 결과 발표를 할 수 없게 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된 가운데, 여러 혼란 끝에 결국 14일 오후 7시 공개 될 '미스터트롯' 우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