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개훌륭' PD "맹견 패밀리에 강형욱도 긴장..훈련사 2배 투입"[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3.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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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를 맡고 있는 이태헌PD가 살벌한 대형 맹견 패밀리와의 만남에 긴장감이 넘쳤던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대형 맹견 6마리를 키우는 '머루' 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들 6마리는 타인을 향한 공격성 뿐만 아니라 틈만 나면 서로 으르렁거리며 맹렬하게 싸워 긴장감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이PD는 10일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장이 되게 위험했기 때문에 맹견들이 집에서도 계속 입마개를 하고 있었다"며 "주인이 있으면 난폭하지 않은데, 주인이 없으면 위험할 수 있어서 보호장구를 차고 있었고 훈련사들이 카메라 감독과 같이 있으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코카시안 오브차카, 로트테일러, 핏불테리어 등 3종은 모두 맹견으로 분류된다. 이에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현장을 지켜본 반려동물 전문가 강형욱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PD는 "훈련사가 평소보다 2배 정도 더 들어가 있었다"며 "훈련사 분들이 곳곳에 카메라 감독과 함께 있으면서 매의 눈으로 감시해야 했다. 지상렬, 이경규 씨도 큰 개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많이 긴장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PD는 또한 "강형욱 훈련사도 다들 맹견이고 스트레스도 있을 거라 훈련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며 "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많을 거고 개들끼리 트러블도 있어서 훈련하면서 불안해하거나 다칠 가능성도 있으니 대비하라고 하더라. 다행히 촬영은 순조롭게 끝났다. 워낙 큰 개들이라 사고가 나면 돌이킬 수 없으니 안전에 유의하면서 큰 사고 없이 잘 촬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행복하개 프로젝트' 첫 번째 사연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상가 주민들의 구조와 돌봄으로 목숨을 구한 강아지 '이슬이'와 주민들이 감격 속에 재회하는 모습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PD는 "'개의 주인을 찾습니다'가 아닌 '나와 인연이 있는 개를 찾는다'는 콘셉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여러 사연을 통해 따뜻함을 많이 전해드리려 한다. 아직 사연이 많지 않은 단계지만 좀 더 사연이 많아지고 취재력이 좋아지면 범위를 넓혀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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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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