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위협 매우 현실화" WHO 경고

WHO 사무총장 "코로나19, 통제될 수 있는 인류 최초 전염병 될 것"

문완식 기자 / 입력 : 2020.03.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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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뉴스1


세계보건기구 WHO가 사실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시인했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WHO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 "팬데믹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다"고 경고했다.


'팬데믹'은 WHO가 분류한 전염병 위험도 6단계 중 최고 경고 등급인 6단계에 해당한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 'demic'은 '사람'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pandemic'은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 모든 사람이 감염된다는 뜻이다. 앞서 지난 2009년 6월 WHO는 '신종플루'라 알려진 '신종 인플루엔자A(h4N1)에 대해 팬데믹 선언을 한 바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 코로나19가 많은 나라에서 창궐하고 있다"며 "주말 동안 코로나19가 100개국에서 10만 건을 돌파했다"면서 "많은 사람과 국가가 이렇게 빨리 피해를 봤다는 것은 분명 괴로운 일"이라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그러나 "코로나19는 통제될 수 있는 인류 최초의 전염병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바이러스의 지배에 있지 않다. 최근 이탈리아가 전염병을 막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조치들이 앞으로 수일 내에 효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 전염이 확산한 국가에서는 상황에 따라 휴교나 대규모 집회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한다"며 "중국, 이탈리아, 한국 등이 이 같은 조처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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