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트롯신' 남진→장윤정까지..트로트 세계화 이룰까[★밤TV]

장은송 기자 / 입력 : 2020.03.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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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 캡처


과연 트로트가 전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을까. 남진부터 장윤정까지 한데 뭉쳐 K-트로트의 세계화를 꿈꿨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에서는 트로트 버스킹에 도전하기 위해 모인 트롯신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트롯신들은 베트남으로 출국하기 일주일 전 한자리에 모여 인사를 나눴다. 트로트가 낯선 베트남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것이기에 대부분 기대와 우려를 함께 가졌다.

남진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베트남 간 지 50년이 넘었다. 69년도에 갔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설운도는 "맞다. 형님 월남전에 (참전하셨었지)"라고 말을 이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남진은 "어제 같은데 벌써 51년 됐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붐은 트롯신들의 데뷔 연도를 각자 물었다. 서열 1위는 바로 남진. 남진은 1965년 데뷔로 55년 차 가수다. 설운도는 "그 시절 엘비스 프레슬리라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가 있었다. 그 가수하고 가장 유사하다고 소문이 났었다. 소녀팬들이 기절을 했던 원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남진은 "차가 공연 끝나고 가야 되는데 1시간 동안 못 가. 그때는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대단한 거 같아"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안겼다.

남진에 이어 김연자가 1974년 데뷔, 주현미가 85년, 설운도 82년이었고 그 뒤를 진성과 장윤정이 따랐다. 대선배들의 남다른 연차에 정용화는 "저는 10년 차인데, 저도 음악 방송에 가면 완전 선배인데 여기서는"이라며 말을 끝맺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남진은 "10년이 금방 20년 되고 금방 30년 된다"며 조언했다.

한편 트롯신들은 베트남 호치민으로 향했다. 남진은 스케줄 상 첫날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공연 순대로 나이순대로 설운도→김연자→진성→주현미→장윤정으로 결정됐다. 트롯신들은 버스킹 장소에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모여있자 놀라며 긴장을 했다.

설운도는 '쌈바의 여인'으로 잠잠하던 관객들의 흥을 끌어올렸고, 뒤이어 바통 터치한 김연자는 '10분 내로'를 열창했다. 김연자는 특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웃음도 사로잡았다. 진성은 여유만만하게 '안동역에서'를 불렀다.

트로트 여신 주현미는 '짝사랑'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주현미는 처음 도전하는 버스킹에 떨리는지 조금 긴장된 표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노래가 시작되자 특유의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무대를 장악했다. 장윤정은 '초혼'으로 감성적인 매력을 듬뿍 드러냈다.

'트롯신이 떴다'는 트로트 전설들의 만남이자 예능 최초 트로트 버스킹에 도전한다는 것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남진부터 장윤정까지, 대한민국의 내로라 하는 트로트 가수들이 과연 K-트로트의 세계화를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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