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탄젤로에 어나이까지... 외국인 이탈 더 나올까? [★이슈]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3.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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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산탄젤로(왼쪽)와 IBK기업은행 어나이가 팀을 떠났다./사진=KOVO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농구에 이어 외국인 선수들이 동요하고 있다. 각 구단들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남자배구 삼성화재의 산탄젤로는 이미 한국을 떠났다. 산탄젤로는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고향인 이탈리아로 향했다. 구단과 원만하게 합의를 이뤘다.


산탄젤로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294점을 기록했다. 조셉 노먼의 대체 선수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지만 종아리 부상 등으로 고전했다. 현재 5위에 머물러있는 삼성화재는 리그 경기가 재개되면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여자부에서도 퇴출을 요구한 선수가 나왔다. 바로 IBK 기업은행의 어나이(24)다. 그런데 어나이의 경우 산탄젤로와 상황이 다르다. 퇴출을 요청했는데, 잔여 연봉 보장도 요구했다. 자신의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제배구연맹(FIVB)에 제소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어나이의 주장에 IBK기업은행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최대한 합의점을 도출하려고 한다.


이렇게 한두 명씩 선수가 이탈하면 남아있는 외국인 선수들도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특히 아직 순위 경쟁이 남은 상위권 팀들은 외국인 선수의 동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행히 동요하지 않는 선수도 있다. A 구단 관계자는 4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동요 없이 잘 훈련하고 있다. 평소에도 마스크를 잘 쓰고 손 소독에도 열중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걱정 없다"고 안심했다.

하위권의 B 구단 관계자는 "어제(3일) 감독님과 면담을 나눴는데, 떠난다는 이야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구단은 만약 리그가 이대로 끝나게 되면 배려 차원에서 조기 귀국시키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관계자는 "아직 큰 동요는 없다. 배려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선수도 수긍하고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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