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홍빈, 아이돌 비하→3차 사과 후 개인 방송 중단[종합]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3.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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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홍빈 /사진=트위치 캡처



그룹 빅스 멤버 홍빈이 동료 아이돌 가수들을 비하해 물의를 빚은지 3일 만에 개인 방송 중단을 결정했다.


홍빈은 3일 스트리밍 방송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개인 방송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제 실수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다시 생각하고 앞으로의 동향이 잡힐 때까지 방송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일 년 동안 제 게임방송을 함께 만들어주시고 재미있게 놀아주셨던 시청자분들께 감사하고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홍빈은 지난해부터 트위치에서 '콩비니'라는 이름으로 개인 방송을 진행해왔다. 그는 지난 1일 새벽 개인 방송 1주년을 기념해 음주방송을 진행하던 중 엑소, 샤이니, 인피니트, 레드벨벳, 온앤오프 등 선후배 가수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샤이니의 'Everybody'를 "밴드 음악에 누가 이딴 아이돌 음악을 끼얹냐. 허접하게"라고 비하했고,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안무를 보더니 "나였으면 안무가를 때렸다. 멋있는 노래에 저딴 안무를 짜냐"고 혹평했다. 레드벨벳의 '빨간맛'에 대해서는 "너무 아이돌이다. 색깔이 진하다. 유튜브는 모두가 보는 건데 선택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엑소의 '늑대와 미녀' 무대를 보고 나서는 "우린 뱀파이어였고 이 사람들은 늑대였다. 뱀파이어와 늑대는 늘 상극이다. 미안하게도 나는 늘 뱀파이어서 늘 뱀파이어가 이겼다. 원래 역사에 남는 사람이 이기는 거다"라며 깎아내리기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는 등 거친 언행으로도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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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홍빈 /사진=김휘선 기자


해당 방송은 곧바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홍빈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사태가 커지자 홍빈은 몇 시간 뒤 다시 개인 방송을 켜며 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숙취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비아냥거리는 듯한 말투로 또 한 번 대중의 비난을 샀다.

결국 홍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또 한 번 사과했다. 그는 "개인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 받으신 아티스트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빅스 멤버들과 팬분들께도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변명의 여지없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세 번째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같은 날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멤버 레오, 라비까지 대신 사과하며 사태 진정에 나섰다. 특히 소속사는 "아티스트들이 더욱 깊이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홍빈은 논란 3일 만에 개인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네티즌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홍빈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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