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3감독→유승호X이세영, 찰떡호흡 그릴 초능력 수사물[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3.03 15:14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tvN


'메모리스트'가 연출부터 배우들까지 '찰떡 호흡'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3일 오후 tvN 드라마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tvN 수목극 '메모리스트'(극본 안도하·황하나, 연출 김휘·소재현·오승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김휘 감독, 소재현 감독, 배우 유승호, 이세영, 조성하, 고창석, 윤지온, 전효성이 참석했다.


'메모리스트'는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 분)가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수사극.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김휘 감독은 "특출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초능력을 이용해 수사를 하는 과정을 그린다"며 "우리 드라마는 다른 드라마와 달리 범죄자도 미스터리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일반적이지 않은 범죄 상황들이 벌어진다. 기존 수사드라마와 다른 에피소드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image
/사진=tvN



서사를 시각 중심으로 전할지,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전할지가 관건. 김 감독은 "초능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보다는 강력범죄 피해자들의 아픔을 보여주려고 했다. 초능력이 발휘되는 과정에서 동백의 정서를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메모리스트'를 연출하게 된 이유로 김 감독은 "강력범죄자와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강력한 범죄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대중적인 작법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묻자 "모두 웹툰과 닮은 장면이 있는데 조성하, 고창석의 캐릭터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재현 감독은 "동백이 국가 공인 초능력자다. 모든 사람들이 그를 알고 있는 콘셉트로 시작한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그리면서 동백이 처음 느끼는 감정을 담는 점이 독특하다"며 "원작의 좋은 부분들은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다. 그러면서도 웹툰과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모리스트'는 김휘, 소재현, 오승열 세 감독이 공동연출을 해 눈길을 끈다. 화제작 '비밀의 숲', '백일의 낭군님'를 연출하기도 했던 소재현 감독은 공동 작업을 하며 느낀 점으로 "개인적으로 디테일하게 참여해서 작품을 만들 수 있겠다"며 "서로의 장점을 모아서 작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image
/사진=tvN


극중 초능력 형사 동백 역을 맡은 유승호는 "기존 웹툰 원작을 재미있게 봤다. 동백이에 끌렸다. 동백이는 몸이 먼저 반응하는 인물이다"며 "요즘처럼 스트레스가 많을 수 있는 상황에서 동백이가 통쾌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 참여 이유를 밝혔다.

유승호는 이번 작품 속 동백을 통해 액션과 내면의 아픔을 동시에 보여주려 했다. 그는 "동백의 내면 표현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매력있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이번에 호화스런 액션 연기를 예고한 그는 "검이 아닌 맨몸 액션을 처음 해봤는데 무술감독님께서 잘 지도를 해주셨다. 그래서 멋진 장면이 탄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프로파일러 한선미로 분한 이세영은 "선미는 내가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캐릭터다. 어릴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라며 "민폐 끼치는 여자가 아니라 주체적인 캐릭터에 끌렸다"고 걸크러시 변신을 예고했다.

8년 전 MBC 드라마 '보고싶다'로 함께한 유승호와의 호흡을 묻자 "환상적인 궁합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이에 유승호는 "개그코드도 잘 맞고 찰떡이다. 어린시절부터 봐서인지 믿음과 확신이 있었다. 결과에서도 내 생각이 맞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전효성은 아직 많이 만나지 않았지만 환상적인 호흡을 기대할 수 있겠다. 느낌이 딱 왔다"며 "윤지온은 나의 옆에서 잘 연기해줬다. 이 조합이 너무 좋다"고 '메모리스트' 팀에 애정을 보였다.

조성하는 선과 악을 넘나들며 권력의 정점에 다가가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야망의 아이콘 이신웅 차장으로 변신했다. 조성하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작품을 선택할 때 대본을 보고 결정하는 편인데 이번 작품이 그랬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야심이 큰 인물이지만 야심을 보이지 않는다. 데스크의 상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고창석은 동백의 밀착 관리 책임자이자 조력자 구경탄 반장으로 분했다. 고창석은 "이전부터 하고 싶었던 동료들과 함께하게 됐다. 특히 유승호가 그렇다. 같이 하는 동료들이 믿음직스러웠기 때문에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함께 하다보니 내가 '머슴'으로 나온다. 카메라가 꺼져도 애들이 나를 무시하더라. 촬영을 하면서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맞춰지는 독특한 캐릭터"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image
/사진=tvN


윤지온은 동백의 파트너 막내 형사 오세훈 역을 맡았다. 윤지온은 "유승호 선배님과 함께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며 "세훈은 순수하게 동백을 존경하고 본인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한다. 곳곳에서 엉뚱함이 튀어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갖게 했다.

'은주의 방' 이후 소 감독과 또 한 번 재회한 그는 "엄청난 영광이다. '은주의 방' 때부터 믿고 따르던 형인데 이번에 함께하게 돼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 감독은 "나도 감사드린다. 세훈 역에 지온 배우가 맞을 것 같아서 출연을 제의했다. 다음에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멜로가 체질'을 하며 최근 이병헌 감독의 페르소나가 되지 않았냐"고 웃음을 자아냈다.

당찬 사회부 기자 강지은을 연기한 전효성은 "대본과 원작이 너무너무 좋았다. 이런 좋은 작품에 내가 함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며 "기자란 직업은 어떨까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게 됐다. 취재를 받기만 했는데 기자란 직업에 욕심이 났다. 막내 기자로서 사회 초년생의 풋풋한 열정이 있다. 소신있는 기자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캐릭터 습득 과정으로 전효성은 "오상진 아나운서, 박철민 기자 등에 조언을 구하며 많이 찾아봤다. 리포팅 신에서 내가 사건 전달을 잘 하고 싶었다. 리포팅 대본을 받았을 때도 수동적이 아닌 적극적으로 준비했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전에서 장음을 찾아보며 리포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메모리스트'는 11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기자 프로필
한해선 | hhs4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